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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금오산 대주차장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떠들석 했다.
▲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이휘복 구미마라톤클럽 회장 일요일 아침 금오산 대주차장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떠들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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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마라톤클럽에서는 8월 31일 일요일 아침 금오산둘레길 훈련 뒤 금오저수지 아래에 위치한 대주차장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달 29일 구미시근로자문화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경열 회원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강동석씨의 지명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구미마라톤클럽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 이어 다음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다섯명의 지인을 지목했다. 그중 구미마라톤클럽의 창시자인 권수근 고문도 포함되어 있었다.

구미시근로자문화센터에서 근무하며 근로자 복지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고 신문화 확산과 사회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 구미마라톤클럽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 붐을 일게한 이경열 회원 구미시근로자문화센터에서 근무하며 근로자 복지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고 신문화 확산과 사회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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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문은 창립 15주년 된 구미마라톤클럽의 창시자다. 전국 60대 마라토너 중 최고며 웬만한 젊은 마라토너들보다 더 출중한 기량을 보이는 마라톤 매니아다. 현재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 권수근 구미마라톤클럽 고문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권고문은 창립 15주년 된 구미마라톤클럽의 창시자다. 전국 60대 마라토너 중 최고며 웬만한 젊은 마라토너들보다 더 출중한 기량을 보이는 마라톤 매니아다. 현재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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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흔쾌히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권수근 고문은 다음 대상자로 구미마라톤클럽의 이휘복 회장, 최종한 직전 회장, 서형석 수석부회장을 지명했다.

일요일 아침운동에 참석한 이휘복 회장과 서형석 수석부회장은 준비된 얼음과 물로 회원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찬 얼음물을 덮어쓰며 유쾌한 아이스 버킷 행사가 진행되었다.

아이스 버킷 행사는 현장에서 다음 번 대상자를 지목함으로서 더욱 일이 늘어났다.

적지 않은 나이의 이복규 감독(64)과 지난해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지난 3월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날 회갑 생일을 맞이했던 김옥임 회원이 현장에서 지목됐다. 그들은 피하지 않고 즉석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회원들로 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유일하게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한 여성회원이다. 김옥임 회원은 지난해 백두대간 종주를 한 여장부다.
▲ 김옥임 회원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날 유일하게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한 여성회원이다. 김옥임 회원은 지난해 백두대간 종주를 한 여장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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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복 회장은 나상규 직전 부회장과 김도형 사무국장 그리고 이복규 감독을 다음 대상자로 지명했고, 서형석 수석부회장이 지명한 김옥임 회원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 후 백광흠, 구자근, 정근철 회원을 지명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할 인원들이 빠르게 늘게 되었다.

한편 이경열 회원은 아이스 버킷 행사의 취지를 회원들에게 잘 설명함으로써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회원들은 소정의 기부금을 모아 좋은 일에 쓸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가 넘는다.
하지만 마라톤으로 단련된 심신으로 인해 어떤 일이든 신명나게 하는 것이 몸에 베여있다.
▲ 일요일 아침운동에 참석한 화기애애하고 진취적인 구미마라톤클럽 사람들 이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가 넘는다. 하지만 마라톤으로 단련된 심신으로 인해 어떤 일이든 신명나게 하는 것이 몸에 베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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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사회운동으로,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미국의 ALS(근위축성측삭경화증)협회에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이 운동의 방식은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 쓰던지 100달러를 미국 ALS협회에 기부하든지 선택하도록 유도하지만 선택은 자유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간단한 방식이다. 그러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퍼져,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찬 얼음물을 머리에 끼얹으며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사회운동에 동참하는 구미마라톤클럽 사람들은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따라서 이번 아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를 통해 구미시 타 운동클럽에도 적지 않은 유행으로 번질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과 <한국유통신문>의 카페와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구미마라톤클럽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휘복 회장, #한국유통신문 오마이뉴스 후원, #구미김샘수학과학전문학원 수학무료동영상강의, #루게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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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빨간이의 땅 경북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을 기사화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힘이 쏫는 72년 쥐띠인 결혼한 남자입니다. 토끼같은 아내와 통통튀는 귀여운 아들과 딸로 부터 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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