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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마을 전경.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마을 전경.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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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새누리당) 경남도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김해 진영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에 홍준표 도지사가 과거에 했던 '아방궁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홍 지사는 2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홍 도지사가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홍 도지사는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 당선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7월 1일 재취임했다. 홍 도지사는 2013년과 2014년에 열린 추도식(5월 23일)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새정치 경남도당 "도지사 참배는 당연... 과거 발언 사과해야"

정장수 경남도 정무특보는 "도지사로서 추석을 앞두고 관내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이사장에게 추석 인사를 하기로 했다"라면서 "지난 8월 30일 그같은 뜻을 봉하마을에 전달하고 시간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홍 도지사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때인 2008년 10월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 "혈세를 낭비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노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서 사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홍 도지사의 '아방궁 발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지난 7월 경남지사 관사 재건축 논란이 있었을 때,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근거도 없이 노 대통령을 비난했던 홍 도지사는 도민의 세금으로 아방궁을 지으려는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홍 도지사의 묘역 참배를 두고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에 묘역이 있는 분이고, 예우 차원에서 도지사 참배는 당연하다"라면서 "(홍 도지사가) 과거 잘못된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태그:#노무현,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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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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