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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한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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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대패 직후인 7월 31일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두 의원은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새정치연합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곧장 본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시간 차를 두고 입장했지만, 두 의원은 모두 말을 아꼈다.

김한길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원내 의사 일정이 멈춘 데 대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만 말했다. 새정치연합이 진행 중인 장외 투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의논해보겠다"라고만 말했을 뿐 추가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현장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제 듣고 배우겠다"라면서 "대표로 있을 때 세월호 문제를 잘 마무리 짓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여야가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한 메시지를 묻자 그는 "대표도 아닌데…"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철수 "대표로 있을 때 세월호 잘 마무리 짓지 못해 죄송"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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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정치권과 거리를 둔 한 달가량의 기간에 대해 "정치 입문 후 2년 동안 앞만 보고 뛰어왔던 것 같다"라면서 "오랜만에 뒤돌아보고 정리할 기회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사퇴 당일 '너무 아무 말 하지 않고 갔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그때는 여러 말씀 드리기 어려웠다, 그래서 대표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한 마디만 드리고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공개 발언을 했을 뿐 일체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8월 17일 안 의원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치는 사랑과 자비의 가장 고상한 형태이다, 왜냐하면 그것(정치)이 우리를 공동선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그럴 능력이 있음에도 공동선을 위한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자는 이기적이며 사익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는 것은 부패다"라고 한 발언을 그대로 트위터에 전한 바 있다.

그러던 안 의원이 이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정치 행보 가동의 신호탄이 터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하며 본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나 산적한 민생 현안, 정책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정치연합의 장외 투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해결하는 것이 예의"라는 입장 속에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행보'를 위해 안 의원은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다시 구성하며 정책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당 안팎의 소통에도 힘쓸 것으로 전해진다.


태그:#안철수, #김한길, #세월호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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