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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충남 예산)에 역량있는 동화작가가 탄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예산군다문화지원센터 언어발달지도사 신채연(41)씨가 일주일 새로 단행본 동화책 <말하는 일기장>(해와나무 출판사), <티라노딱지와 삼총사>(좋은책어린이 출판사) 두 권을 잇달아 발간했다. 신씨의 세번째 동화책 <박상구의 좋은점찾기>(노란돼지 출판사)도 곧 출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출판사들은 모두 유명 어린이책 전문출판사여서 신씨의 창작역량을 방증하고 있다.

신채연 동화작가
 신채연 동화작가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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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로 발간된 신채연씨의 동화책.
 일주일새로 발간된 신채연씨의 동화책.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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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2012년 <아동문예>에 '비오는날 특명'이라는 작품으로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동화작가로, 이번에 단행본 책을 첫 발간함에 따라 어린이독자들과 정식으로 만나게 됐다.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씨의 책은 출판사MD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작은 아이가 다섯살 때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문득 '나도 이렇게 재미있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동화 공부를 시작했다"는 신씨는 고교때 소설습작을 하던 문학소녀였다. 대학 문예창작과에 낙방한 뒤 법학과에 진학하면서 작가의 꿈을 접었지만, 결국 다시 창작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습작 시절부터 지금까지 첫 독자는 늘 두 아들이다. 특히 이야기의 소재를 곧잘 제공해 주는 둘째 동훈이는 그의 첫 동화책 <말하는 일기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평소에 일기 쓰기를 싫어 하는 둘째를 보며 구상했다는 이 동화는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크게 공감하며 일기를 쓰고 싶어하게 될 것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신씨는 "우리 아이도 깔깔대며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는데, 그렇다고 갑자기 꼬박꼬박 일기를 쓰지는 않더라"며 "동화는 교훈을 주겠다거나, 학습을 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 아이들이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독후활동 같은 부담도 주지 않는 책을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고 서울에서 자란 신씨는 결혼과 함께 1999년부터 충남 예산에서 살고 있다. "이제는 외지에 갔다가도 예산 근처에 와야 마음이 편해지는 예산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런 그의 마음은 두번째 출간한 책 <티라노딱지와 삼총사>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작품속 배경이 되는 '참멋태권도'와 '짱이야분식'은 예산 산성리에 있는 동명공간이어서 예산지역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상 한 번만 받아봤으면, 책 한권만 냈으면 했는데 다 이루고 나니 이제 책 10권만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가로서 열정을 숨기지 않는 신씨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를 주인공으로 해 밝은 이야기를 쓸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말하는 일기장

신채연 지음, 김고은 그림, 해와나무(2014)


태그:#신채연, #동화작가, #티라노딱지와 삼총사, #말하는 일기장,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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