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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천병학 사무처장이 1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쌀시장 전면개방에 항의하며 이앙기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천병학 사무처장이 1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쌀시장 전면개방에 항의하며 이앙기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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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도 하지 않고 쌀 전면개방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

박근혜 정부가 쌀 수입 전면개방을 선언한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농기계를 부수며 투쟁을 선언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아래 전농부경연맹)과 전국여성농민연합 경남연합은 1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뒤 농기계인 이앙기를 부수는 상징 의식을 치렀다. 경남도청 청원경찰들은 경남도청 앞 정문 철문을 닫았고, 이 과정에서 한때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먹거리 핵심인 쌀 개방? 농민 어떻게 생각하길래..."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갖고, 경남도청으로 들어가려다가 청원경찰에 막혀 벼를 던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갖고, 경남도청으로 들어가려다가 청원경찰에 막혀 벼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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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청원경찰은 "적당히 합시다"라고 말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농민들은 철문 앞에서 삽으로 이앙기를 부숴버렸다.

하원오 전농부경연맹 의장은 "정부는 휴대전화를 팔기 위해 농업과 농민은 죽어도 괜찮다고 한다"라면서 "대통령도 쌀개방 반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장관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냐"라고 일갈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쌀 전면 개방의 이유가 기계를 더 팔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금 어떤 기업이든 외국 자본이 들어와 있는 마당에 기계를 판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얼마나 이익이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정부는 민족농업의 근간이고 먹을거리의 핵심인 쌀을 전면개방하겠다고 한다"라며 "수입개방으로 가장 피해가 큰 한중FTA를 동시에 하겠다고 한다, 농민을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렇게 한단 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농민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쌀이 무너지면 우리 농업 다 망한다"라면서 ▲ 쌀 시장전면개방 즉각 철회할 것 ▲ 농업을 포기하는 한중FTA 추진 협상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농민단체들은 오는 17일 진주, 23일 거창에서 각각 농민대회를 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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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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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며 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하반기 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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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쌀시장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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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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