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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일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노사 단체 대표들을 만나 노사 관계 혁신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을 계기로 노사정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어렵게 대화의 장이 다시 열린 만큼 앞으로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서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경제는 고용없는 성장, 노동시장 양극화, 인구 고령화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느냐, 정체의 터널에 갇히고 마느냐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의 노사관계는 대화와 타협보다는 갈등과 대립이 두드러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런 노사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율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되고 말 것이다, 이제 우리 노사도 눈앞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자손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노사정, 대타협 통해 경제 재도약 추구해야"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면서 성장과 고용 그리고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면서 ▲ 노사단체 대표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 발휘 ▲ 노사 공동의 이익 및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노사 현안 해법 마련 ▲ 관계부처 장관들과 노사정 위원들의 노사 간 대화 지원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네덜란드 등 선진 국가들도 국가적 경제위기를 맞아서 노사정 대타협으로 그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라면서 "우리도 과거에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고 지금이야말로 노사정이 다시 한 번 그런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일·학습 병행제 도입, 산업안전 문제 등 노사가 협력하기 좋은 분야부터 성과를 내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임금과 근로시간 개혁, 정년 연장, 비정규직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서로 조금씩 내려놓는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해결책을 모색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총 회장 직무대행,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등 노사정을 대표하는 55명이 참석했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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