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수비로 명성을 날렸던 첼시 축구가 이제 화려한 공격축구로 변모하고 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서 6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친 끝에 에버턴을 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자리에 올랐다.

이날 첼시의 승리 주역은 스페인산 콤비 디에고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지난 시즌 AT마드리드서 27골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코스타는 올 시즌 550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입성했다.

코스타와 함께 스페인 듀오인 파브레가스 역시 올 여름이적 시장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특급 미드필더다. 이 두 명의 특급 선수들이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둘의 활약은 경기 시작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펼쳐졌다.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인터셉트한 파브레가스는 절묘한 패스로 쇄도하는 코스타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볼을 잡은 코스타는 침착하게 하워드 골키퍼를 속여 정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이끌었다.

아스날 시절부터 환상적인 패싱으로 EPL 최고 미드필더 명성을 얻었던 파브레가스의 패스와 지난 시즌 AT 마드리드서 정확한 골 결정력으로 빛을 냈던 양 선수의 활약을 단번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파브레가스의 활약상은 2분 후에도 이어졌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파브레가스가 정확한 전진 패스으로 이바노비치에게 패스했고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파브레가스는 순식간에 공격포인트 2개를 올렸다.

파브레가스의 2도움 활약에 이어 코스타 역시 후반 종료 직전 미켈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완벽히 제쳐내며 팀의 마지막 쐐기골을 뽑아내며 3경기 4골을 기록하며그 득점선두에 올랐다.  

코스타와 파브레가스는 이날 공격포인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좌우,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폭넓게 움직임으로 환상적인 체력과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고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추구하는 실리적인 공격축구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첼시는 오는 13일 기성용이 소속된 2위 스완지 시티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다음 경기서도 코스타-파브레가스의 두 콤비가 빛을 내며 과거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 루니- 호날두의 버금가는 프리미어리그 듀오로 떠올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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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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