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가 마운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8월에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공격력의 호조와 함께 마운드의 안정이 LG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이 되고 있다. 시즌 전반에 불펜의 힘으로 끌고나가던 마운드에도 이제 변호의 모습을 보인다.

마운드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선발진의 호투이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의 선발진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팀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전까지 LG의 선발에는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만이 선전을 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토종 에이스 우규민과 류제국이 확실히 살아나면서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선발의 확실한 한축을 맡고 있는 우규민은 시즌 전반기를 5승4패로 마치면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나타냈다. 평균자책점도 4점을 훨씬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규민은 후반기에 들어와서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후반기에 6경기에서 출장해 4승을 거두면서 5할승률을 훨씬 넘겼다.

LG의 선발진의 또하나의 축이라고 할 수가 있는 류제국의 회복도 LG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지난 시즌 12승을 거두며 팀내 에이스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류제국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LG가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중요한 원인이었다.

하지만 후반기들어 이들 토종 에이스들이 확실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후반기 LG 선발의 확실한 한 몫을 담당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은 지난 8월 27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확실한 컨디션 회복의 잘 보여 주었다.

외국인 투수 리오단이 엘지의 에이스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투수 우규민과 류제국이 선발의 역할을 확실히 해준다면 리오단-류제국-우규민으로 확실한 선발 삼각편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의 뒷문은 봉중근이 확실하게 책임을 지고 있으며 봉중근에 앞서 허리를 담당할 투수로는 정찬헌과  유원상, 이동현이 있는데 이들도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정찬헌과 유원상, 이동현이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견고한 허리를 보이며 승리를 견인할 수가 있었다.

LG의 뒷문지기 봉중근은 현재 28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발과 허리, 뒷문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시즌 종반을 좋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도 잠실에서 펼치는 포스트시즌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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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 리오단 봉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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