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 무대가 확정됐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3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의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고 오는 9월 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 후 처음으로 팀의 공식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6회초 B.J. 업튼과의 대결 도중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고, 엉덩이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소화한 류현진은 20일부터 캐치볼을 시작으로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까지 무사히 마치며 예정대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의 복귀전으로 1일 샌디에이고전과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두고 저울질하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통산 상대 전적을 고려해 샌디에이고전에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통산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할 정도로 눈부신 역투를 보여줬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0.69로 더욱 강하다.

올 시즌에도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3차례 맞붙어 패배 없이 2승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류현진이 큰 부담없이 공을 던질 수 있는 최적의 상대인 셈이다.

반면 류현진은 데뷔 후 워싱턴과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다저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통산 4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19로 강했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우리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 예고한 선발투수는 좌완 에릭 스털츠다. 올 시즌 6승 14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평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6월 23일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배한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17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15승에 도전,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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