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남자청소년 국가대표,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 U-22 챔피언십 국가대표에 이어서 이번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에 뽑힌 곽해성. 그는 2013년 K리그가 처음으로 시행한 자유계약선수(계약기간 5년, 계약금 1억5000, 연봉 3천600만원) 제도에서 성남의 부름을 받은 선수이다.

자유계약선수로 성남에 입단한 뒤 개막전부터 성남의 라인업에 들어가는 등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은 곽해성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조금 더 알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곽해성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자.

곽해성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선발된 곽해성

▲ 곽해성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선발된 곽해성 ⓒ 성남FC


- 처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3학년부터입니다. 친한 옆집 친구가 축구부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축구부에서 운동을 하는 것을 보러 구경을 갔다가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축구를 하고 싶다고 부모님한테 말했을 때에는 부모님이 축구선수 하시는 것을 반대하셔서 몰래 4일 동안 유니폼도 빨지 않고, 축구를 하는 것을 걸렸습니다. 그때 부모님께서 제 입에서 절대로 축구를 그만 두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조건으로 축구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 고교시절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고등학교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치러진 양산 mbc 축구대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저희 팀의 결승전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고등학교 축구팀이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라갔었는데 아쉽게도 준우승을 해서 아쉬웠던 경기라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때 저희 팀이 우승을 했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경기가 아닐까 싶지만, 최선을 다해서 뛴 경기였기에 미련은 없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 프로팀과 계약했을 때의 기분은?
"저는 9월 달에 성남구단에서 관계자분들이 오셔서 자유계약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성남구단이랑 계약을 하고나서  제 인생에 있어서의 첫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정말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첫 목표를 이루고 다음 두 번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시작한다는 설레임도 컸던 것 같습니다."

- 프로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저의 첫 데뷔전이자 프로에서의 개막전이었던 경남과의 게임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풀타임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개막전부터 베스트11에 들어가서 게임을 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소감 한마디 해준다면?
"먼저 제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들어 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또한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혔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 희생하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먼저 저의 포지션은 양쪽 풀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비를 할 때는 돌파를 상대팀에게 공간을 열어주지 않게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오버래핑을 한 뒤, 측면 돌파와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해서 골과 연결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어떤 선수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 아시안게임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저의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그리고 경기 출전을 위해서 열심히 경쟁을 해서 이겨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롤모델이 있다면? 그리고 그 롤모델한테 배울점은?
"저의 롤모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에브라 선수입니다. 에브라 선수는 사이드 측면수비에서 수비면수비 공격이면공격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수비수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수비를 할 때는 적극적으로 상대 선수에게 돌파도 당하지 않고, 공격 할 때는 과감하게 하는 플레이를 배우고 싶습니다. 이어서 체력적인 것과 수비하는 상황에서 대인 마크하는 것을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저의 장점은 스피드와 크로스의 정확성인 것 같습니다. 반면 저의 단점은 모든 면에서 다 부족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부족한 부분은 연습을 통해서 고쳐나가기 위해 연습과 실전경기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 축구선수로써의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저의 최종목표는 은퇴를 하기 전까지 300경기 이상 뛰고 싶습니다. 또한 박지성, 이영표 선배님들처럼 제 이름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었을 때 '축구를 잘했던 선수'로 기억할 수 있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난 뒤, 은퇴를 하고 싶습니다. 또한 어떤 팀, 리그를 가던지 그 팀, 리그에서 주전이 되서 부상을 당하지 않고 오래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응원 많이 해주시고 아시안게임과 저희 k리그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과 힘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표는 "저의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 바라는 게 없어요." 이렇게 말했다. 이영표와 같은 포지션으로 뛰는 곽해성이 자신의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때는 이영표처럼 좋은 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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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곽해성 김진수 인천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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