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이 4년 더 스완지 시티와 함께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는 한국시각으로 29일, 기성용과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기성용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다면 오는 2018년까지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하게 된다.

롤러코스터 같던 시간 끝나고 재계약으로 안정 찾아

기성용은 K리그 클래식 FC 서울에서 지난 2010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두 시즌을 치른 뒤 2012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입성했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냈다. 첫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곧 스완지 시티보다 더 큰 명문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전임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과 불화까지 겪으면서 결국 선덜랜드 AFC로 임대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선덜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면서 기량을 재증명, 올 시즌 스완지 시티로 복귀했다.

그 사이 스완지 시티는 신임 개리 몽크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다. 올 시즌 기성용과 계약이 만료되는 스완지 시티는 몽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로 4년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임대 선수로 몸담았던 선덜랜드를 비롯해 애스턴 빌라 FC 등 다른 구단들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을 믿어주는 몽크 감독과 함께 스완지 시티에서의 명예 회복을 선택했다.

몽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기성용은 지난 16일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불안한 임대 생활을 끝내고 4년 재계약까지 성공하면서 더욱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시 스완지 시티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성용은 오는 30일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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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시티 프리미어리그 게리 몽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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