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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설치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모인 법조타운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 법조타운추진위원회 발대식 구치소 설치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모인 법조타운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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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거창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거창법조타운의 조속한 추진과 완성을 위한 거창법조타운 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450여 명의 군민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공동추진위원장과 임원진 추인 및 위촉장 수여, 조성사업 설명 성명서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군민의 손으로 이뤄낸 거창법조타운 군민의 손으로 완성하자!' 등 조기 완성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2017년 법조타운 완성까지 군민 화합을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군만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대 측 학부모 침묵시위로 일촉즉발

발대식을 마친 '법조타운추진위원회' 참가자들과 행사장 인근에서 침묵시위에 나선 '교도소(구치소)를 반대하는 학부모모임'
▲ '법조타운추진위원회'와 '교도소(구치소)를 반대하는 학부모모임' 발대식을 마친 '법조타운추진위원회' 참가자들과 행사장 인근에서 침묵시위에 나선 '교도소(구치소)를 반대하는 학부모모임'
ⓒ 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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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맞서 반대 측 학부모 250여 명이 모여 법원사거리부터 로터리까지 침묵시위를 했다. 학부모들은 '교육도시 거창에 교도소가 웬 말이냐' 등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특히, 거창경찰서는 미리 집회 신고된 두 단체의 마찰에 대비해 150여 명의 전경을 배치했다. 그러나 반대 측은 '조용히 침묵시위만 하겠다'며 협조했고, 추진위도 마찰을 우려해 70여 명으로 신고한 거리시위를 취소했다.

한편, 학부모모임측은 거창군이 법조타운추진위원회에 깊숙이 개입해 '군이 거창주민을 갈라놓으려는 것 아니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거창군 창조산업과장이 각 읍면과 부서장에 발송한 문서. 군 관계자는 '단순한 협조 요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법조타운 추진 관련 당면 현안사항 협조 거창군 창조산업과장이 각 읍면과 부서장에 발송한 문서. 군 관계자는 '단순한 협조 요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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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뉴스 인>이 입수한 거창군이 각 읍면과 부서장에게 발송한 '법조타운 추진 관련 당면 현안사항 협조' 문서에 따르면 민간주도 법조타운추진위원회와 관련해 '부서별, 읍면별 추천위원 의사 확인', '추진위원 행사참석(부서 읍면별 추진위원 명단 붙임)', '전 부서장, 읍면장 행사참석', '관련 관계기관 직원과 회원 참석, 전 리 동장 참석', '각 지역 주민참석(관련 마을 등)' 등이 명시되어 있다.

학부모모임측은 이 문서가 거창군이 '민간주도'라는 법조타운추진위원회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발했다. 학부모모임 관계자는 "거창군이 직접 나서 주민들을 찬성과 반대 둘로 나누는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충돌을 봉합해야 할 거창군이 반대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했다.

문서와 관련해 거창군 관계자는 "군정 업무를 수행하며 특정부서의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하는 부서 간 협조요청 사항"이라며 "창조산업과장이 업무협의 요청 차원으로 발송한 것일 뿐 법조타운추진위 구성과는 관련 없다"고 일축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창뉴스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거창군, #거창구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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