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절친한 가수 김종국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차태현은 '관심'에 대한 키워드 질문에서 "우리 형(영화제작자 차지현)은 관심을 안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자꾸 내 스케줄을 물어본다. 형이 제작을 하니까 그런 식으로 날 너무 구속하는 게 아닌가 불편하다"고 운을 뗐다.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재미를 봤으면 그만 했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간다>도 잘 됐으면 이제 난 좀 멀리서 지켜봐도 되겠구나 싶은데 점점 저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거 같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 제가 종국이한테 신경을 안 쓴 거 같다"고 가수 김종국을 언급한 차태현은 "종국이 상황이 좋지 않다. <런닝맨>이 밀리던데 딱히 위로도 못 하겠고, 3년째 동시간대 프로그램(<1박2일>)에 나오니까 불편해 죽겠다"며 "만나면 서로 '힘내'라고 하지만 월요일 되면 각자 시청률 체크한다(웃음). <1박2일>이 안 좋을 때는 종국이가 위로해 줬는데, 지금은 <런닝맨>이... 아무튼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0월 2일 개봉하는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가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300만 관객을 돌파한 <헬로우 고스트>(2010) 김영탁 감독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