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랭킹 9위인 캐나다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었다.

28일 체코 카를로바리 KV아레나에서 펼쳐진 체코, 캐나다, 세르비아, 한국의 4개국 초청대회에서 한국이 캐나다에 56대5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체코에 비해 세계랭킹이 4계단 낮은 캐나다(9위)는 공격 탄력이 좋고 신체조건이 뛰어난 것이 특징인데 이번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다.

이날 경기의 출발은 캐나다가 좋았는데 캐나다는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압도적인 공격 우위를 펼치며 꾸준한 리드를 이어간 끝에  15-6으로 크게 앞선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서 캐나다에게 공격 주도권을 뺴았겼던 한국은 2쿼터에서도 공격력의 열세를 보이며 6-25까지 점수차를 벌려주기도 했다.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2쿼터 막판에 김단비가 연속득저을 올리며 점수를 좁힌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3쿼터가 시작되면서 한국대표팀은 캐나다의 공격을 압박수비로 막으면서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하은주가 공격을 물꼬는 트는 가운데 김정은과 박헤진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37-43까지 점수차를 좁힌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경기력을 회복한 한국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맹렬한 추격을 전개했는데 종료 5분가량을 남기고 하은주가 득점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45-45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다시 캐나다에 리드를 내주며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김단비와 신정자가 연속공격을 성공시키며 접수차를 좁혔고 종료 27초를 남기고 이미선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56-53으로 팀의 3점차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전반에 11득점에 그치면서 캐나가에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지만 후반에 경기력을 회복하며 추격전을 전개해 막판 역전극을 펼칠수가 있었는데 한국팀이 강한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질수가 있다.

높이가 높고 힘이 좋다는 점에서 캐나다는 중국팀과 유사한점이 많은데 캐나다와의 경기내용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의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과의 경기에 대비하는 귀중한 자료로 삼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여자농구의 강호인 체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 이어 세계 랭킹 9위인 캐나다에 승리한 한국 여자농구는 4개국 초청 국제대회에서 확실하게 실력점검을 하고 나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마지막 준비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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