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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준의 파파이스> 공개방송 현장.
 <김언준의 파파이스> 공개방송 현장.
ⓒ 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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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수요일, '벙커1'에서는 조촐한 파티가 있었다. 수요일마다 공개방송으로 녹화되는 한겨레 TV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아래 파파이스)>.

미국, 두바이, 호주, 등지에서 교포와 외국인들이 파파이스를 보러 왔다. 날이 날이니만큼,협찬으로 파파이스 닭과 오비맥주가 있었다. 생각해 보면 오늘은 되게 슬픈 날이다. 지금껏 무사히? 파파이스가 건재해 옴을 자축하고 9월 1일 2차 공판을 앞둔 김어준 총수가 그동안 지켜봐준 팬들에게 한턱 쏘는 날이다.

김어준 총수.
 김어준 총수.
ⓒ 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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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종 성악가가 노래하는 모습.
 박경종 성악가가 노래하는 모습.
ⓒ 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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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는 언제나 늘 그래왔듯이 녹화 3시간 전에 출연진을 섭외했다. 가수와 성악가, 6일째 단식 중인 정청래 의원 등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맨 앞줄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경청하는 멍멍이 가족. 홍성, 울산, 부산 등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꽉 들어찬 사람들이 벽이라도 뚫을 기세다.

가수 백자가 연주하는 모습.
 가수 백자가 연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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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강아지팬.
 경청하는 강아지팬.
ⓒ 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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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두는 '세월호'.

이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다. 우리 아이들이 300명 남짓과 일반 승객들, 차주들은 몇 명인지 파악이 안됐다. 차만 보내고 사람들은 다 집으로 돌아간 것도 아닐텐데 숫자도 안 나온다. 이 사람들은, 유가족들은 진정한 특별법을 제정해 "왜 우리 아이들이 물에 빠졌을 때 구해내지 못했는지?"를 묻고 있다.

진실을 알고 싶다는 건 데 새누리당과 정부에서 절대 그런 전례는 없다고 배 째라는 식이다.

파파이스 방청객.
 파파이스 방청객.
ⓒ 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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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우리 엄마들은 이해할 수 있다. 대통령도 파마하러 갈 수도 있는 거고, 개인적인 아주 중요한 볼 일도 있을게다. 그런데 일제 함구다. 유가족이 만나자 그러면 부산으로 가고 또 뮤지컬도 관람하고, 외국 순방도 한다.

대통령이면 한 나라의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28세 아이를 둔 엄마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세계 IT 강국 1위
핸드폰 최강.
선진공항 1위.

지금 우리가 사는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미개한 일들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진실을 밝혀서 유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황님도 말씀하셨다.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도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한다.

덧붙이는 글 | 파파이스 관람기



태그:#김어준의파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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