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터틀' 메간 폭스, 코와붕가는 이렇게 영화 <닌자터틀>에서 에이프릴 오닐 역의 배우 메간 폭스(왼쪽에서 두번째)가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과 코와붕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닌자터틀>은 1993년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 년만에 실사영화로 돌아온 작품으로 네 마리의 닌자터틀이 범죄도시 뉴욕을 구하는 이야기다. 28일 개봉.

▲ '닌자터틀' 메간 폭스, 코와붕가는 이렇게 영화 <닌자터틀>에서 에이프릴 오닐 역의 배우 메간 폭스(왼쪽에서 두번째)가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과 코와붕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닌자터틀>은 1993년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 년만에 실사영화로 돌아온 작품으로 네 마리의 닌자터틀이 범죄도시 뉴욕을 구하는 이야기다. 28일 개봉. ⓒ 이정민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영화 <닌자터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메간 폭스와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이 참석했다.

메간 폭스는 "최근 감기에 걸려 곰탕과 소고깃국을 먹었다. 김치도 아주 좋아한다"면서 "매운 것을 좋아한다. 감기에 걸리고 김치를 더 자주 먹는다"고 했다. 그는 "LA에 있을 때도 한인 타운에서 한국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고추장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간 폭스는 "내가 출연한 영화 <트랜스포머>가 크게 흥행했다는 사실을 익히 들었지만 체감하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한국 방문으로 한국 팬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국 팬들은 미국 팬들보다 진정성 있고 스위트하다"고 전했다.

메간 폭스는 <닌자터틀>에서 성공을 꿈꾸는 저널리스트 에이프릴 오닐 역을 맡았다. "섹시함과 사명감이 상반된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메간 폭스는 "기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20~30대 젊은 기자가 범죄 현장에서 어떻게 취재하는지 많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메간 폭스는 "자신의 꿈과는 달리 가십성 뉴스만 취재하는 현실에 지쳐가던 중, 뉴욕을 장악한 지하조직 풋 클랜의 존재를 알게 되는 인물이다"면서 "악당을 취재하면서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를 발견하고 그들에게 집착하면서 직장에서는 손가락질당하지만, 열정적이고 집중력 있는 기자"라고 했다.

극 중 유일하게 분장을 하지 않는 메간 폭스는 "촬영 도중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와이어 등 일부 액션을 소화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액션 연기를 하며 부상을 당했던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메간 폭스가 임신하고 나서는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털어놨다.

제작자 앤드류 폼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간 폭스의 임신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배우가 다쳤다거나 아프다는 전화는 받아봤지만 임신했다는 얘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촬영 시작 3주 만에 임신 이야기를 듣고 '갈길이 멀었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좌중을 웃겼다.

앤드류 폼은 "(메간 폭스의) 임신 때문에 수정되거나 삭제된 장면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경우는 없다"면서 "액션신이 필요하면 스턴트 배우를 활용했다. 2명의 대역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세트장에는 메간 폭스와 똑같은 옷을 입은 3명의 배우가 돌아다니는 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액션신을 연출하기 전, 배우 최민식이 출연한 <올드보이>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리브스만 감독은 "<올드보이>에 복도 같은 곳에서 싸우는 장면(장도리신)이 있는데 닌자 거북이의 액션신을 연출할 때 참고했다"면서 "<올드보이>의 액션신은 역대 최고의 결투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박찬욱 감독처럼 연출을 잘한 것 같진 않지만 여러 가지 영화와 자료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면서 "그 이후에는 무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안무를 짰다.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서 스턴트 배우가 하는 무술을 실제로 따왔고, 가상 세계에서 거북이들에게 그 무술을 입혔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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