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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27일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이 손수 접은 노란 종이배를 새누리당 광주시당사에 붙이고 있다. 노란 종이배 너머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박근혜 대통령과 노란 종이배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27일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이 손수 접은 노란 종이배를 새누리당 광주시당사에 붙이고 있다. 노란 종이배 너머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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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27일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시민상주모임과 더불어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동조단식을 벌이고 있는 시민 등 5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수사권·기소권을 보장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라는 요구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조사할 수 있냐'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를 포함한 3자 협의체 구성을 통해 특별법 제정을 협의하자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왜 의회민주제 훼손인가"라며 "새누리당은 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새정치민주연합은 "특별법 논의를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이해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논의 구도가 적절치 않다"며 버티고 있다.

"진실 밝히는 데 진보·보수 어딨나"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27일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 "유가족 원하는 특별법 제정하라"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27일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별법을 제대로 만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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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오산씨는 "단원고 학생 고 이승현·김웅기군의 아버지 이호진·김학일씨와 도보순례를 함께했다"며 "그때 5·18민중항쟁의 진상을 밝히는 데 15년이 넘게 걸렸는데 세월호 진상조사도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두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시민상주 구용기씨도 "진실을 밝히는 것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있나"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종북이 되고, 좌빨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상주모임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세월호 유가족의 대통령 면담 신청을 즉각 수용하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약속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피아 척결'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손수 접은 노란 종이배를 새누리당 광주시당사에 붙였다. 노란 종이배에는 "수사권, 기소권은 특별법의 핵심이다", "새누리당은 유가족이 요구하는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 "믿음을 주는 나라의 일군이 돼달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부 광주시민들은 12일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수사권·기소권 보장 특별법 제정 광주시민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손수 접은 노란 종이배에 메시지를 담아 새누리당 광주시당사에 붙이기도 했다. 노란 종이배 너머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새누리당 광주시당사에 붙은 노란 종이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손수 접은 노란 종이배에 메시지를 담아 새누리당 광주시당사에 붙이기도 했다. 노란 종이배 너머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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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특별법, #광주시민상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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