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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을 2014년 4월 16일 이전과 이후로 나눌 정도로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고에는 우리 사회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가 뒤섞여 있었다. 이로 말미암아 304명이 희생됐다. 대다수는 아직 꽃도 채 못 핀 고등학생들이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사건이 발생한 지도 4개월이 지났다. 아직도 차디찬 물속에는 10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왜 죽어가야 했는지 진실규명조차 못하고 있다. 유가족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을 요구하고 있으나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법체계를 뒤흔든다며 거부하고 있다.

40일이 넘도록 광화문에서 단식을 하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결국 병원에 실려 갔다. 병원에서도 단식을 멈추지 않는 그를 위해 광화문에는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모이고 있다. 동조단식으로 함께하는 시민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이 같은 사회 현실을 사회의 원로들은 어떻게 볼지 궁금해 재야 원로 중 한 사람인 김상근 목사를 만났다. 그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사 독재에 맞서서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이다. 지난 25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 연구소에서 그를 만나 지금의 한국 사회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김상근 목사와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다.

아이들의 죽음, 이 시대의 가치관 경고하는 경종

 김상근 목사
 김상근 목사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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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개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가다 사고가 났다는 보도를 듣고는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300여 명이 갇혀 있다는 소식에는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기 때문에 진상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 후에는 우리가 보는 대로입니다.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 엄청난 비리 그리고 권력과 기업의 유착이 얽혀서 이런 참극을 빚어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들의 죽음이 이 시대에 주는 엄청난 경종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우리 사회가 변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 경종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시대가 지향하는 가치관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여지없이 드러냈지 않습니까. 이런 가치관을 혁파하지 않으면 비극을 거듭하여 낳게 된다는 뜻입니다. 무한히 경쟁하고, 비리와 부조리를 통해서라도 물질적인 부를 축척하면 성공이라고 여기는 가치관이 강고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뒷거래를 거침없이 해야 합니다. 뒷거래가 기득권층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조리가 허용되는 사회는 옳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런 사회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왔지만 이 사회는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에게 300여 명이라는 아이들의 죽음은,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가면 이 사회의 멸망은 피할 수 없다고 울리는 경종입니다. 희생된 학생들의 울부짖음을 듣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지난 5월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와 한국교회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회자 1000인 선언'에 참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한국교회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개신교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큰 꾸지람을 받았습니다. 서명한 1000명만이 아니라 더 많은 목사들이 참사를 불러일으킨 진짜 원인에 대해 통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를 하나의 단위로 놓고 봤을 때, 지금의 한국교회는 교황처럼 아픔에 다가가고, 약자의 손을 잡고, 고통과 울부짖음을 듣고 보고 위로하는 데까지는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딴전 피우고, 먼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총회나 연회가 드리는 예배에 이 시대의 약자들을 초청하여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주는 교단이 과연 있나요?

예수님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셔서 그들의 고통에 함께 하셨고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셨고 그들을 거기서 구해 내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그렇게 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치관이 예수와는 엇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모름지기 가난한 이들의 교회, 약자들의 의지가 되는 교회이어야 합니다. 예수의 이상이 그것이었지 않습니까. 세월호 참사에서 한국교회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끄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예수의 삶을 이어 살고자 하는 작은 교회와 목사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울부짖음을 듣고 고통을 나누고 하는 목사들도 있어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 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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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와 그가 남긴 메시지들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개신교 목사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방송을 통해 자세히 봤는데 훌륭한 사제십니다.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라고 한 것부터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의 영혼은 맑고 가난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교황의 말씀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보적이라고 분류되는 성직자라면 그런 수준의 말을 상시적으로 해왔었습니다.

그럼 왜 열광했는가. 그가 보여준 모습이 천주교 최고의 지도자로서 행동하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신부나 목사에게서 볼 수 없었던 행동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고난 받는 사람들을 초청했잖아요. 개신교의 지위 높은 목사들 중 누가 이들을 초청하나요? 그들이 아파할 때에 거기에 함께한 지도자가 있었나요? 현직에 있는 총회장이나 총회 총무들이 가서 함께 아파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근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들을 초청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내려요. 그래서 손을 잡아주고 말을 들어요. 그리고 위로하는 눈빛으로 감싸안아줘요. 그러니 신자든 아니든 감탄하는 겁니다.

처음 입국하고 소형차를 타셨죠. 우리나라의 조금만 큰 교회 목사 중에 소형차 타는 사람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큰 차를 타죠. 교황은 한 대형교회의 사제가 아니에요. 세계 전체 천주교의 수장이에요. 그런 분이 소형자를 타요. 저희에게서 볼 수 없었던 걸 보는 겁니다. 또 방탄차도 타지 않습니다.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달아요.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이 준 나비를 예복에 달고 다녀요. 과거 교황과 같지 않게 예복도 검소해요. 그의 삶을 보고 행동을 봅시다. 기독교의 핵심은 하나님이 인간으로 내려왔다는 것인데 교황은 이를 직접 실천합니다. 교황이나 천주교가 이단이라고 몰아가는 것을 집어치우고 그의 삶을 배워야 해요. 개신교에 큰 울림을 주었고 개신교뿐만 아니라 어느 종교든 교황의 삶은 배울 부분이 있습니다."

 김상근 목사
 김상근 목사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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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가 의지할 수 없는 자, 목사가 아니다

- 오늘의 한국 개신교는 기득권이 된 듯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들어가기 힘든 교회는 교회가 아닙니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 목사에게 매달릴 수 없다면 그 사람은 목사 아니에요. 그런데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부자교회를 지향합니다. 많은 목사들이 사회의 기득권으로서 삶을 향유하고자 합니다. 교인들도 마찬가지죠.

물론 작은 교회도 있고 가난한 사람이 가는 교회도 있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목사들도 있어요. 그러나 한국의 대형교회들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행태를 버려야 합니다. 부자와 기득권자들의 삶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삶으로 바꿔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대체적으로 물질주의·천박한 자본주의·성장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성장하는 데 있지 않아요. 신앙의 본질은 잘살고 높이 되는 데에 있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예수처럼 살 수 있는지, 예수가 만들려는 세상을 우리가 어떻게 만들지에 중심이 있는 거죠. 한국교회는 그리 가야 합니다."

- 지난주 한 교단에서 십일조를 안내면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전 그 얘기를 듣고 격분을 금할 수가 없었어요. 예수께서 십일조 안 낸다고 내몰았던 적이 있나요? 교인이냐 아니냐는 교회가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따집니다. 하나님은 교인이라고 하는데 교회가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어요. 성경 어디에 십일조 안 내면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교인이 못 된다는 말이 있습니까? 이건 교회 개혁의 끝자락에 가 있는 겁니다. 과거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부르짖던 면전에 개신교가 있게 되었어요.

교회의 여러 사정에서 나온 얘기겠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성경을 그렇게 마음대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구약 성경에 의무로 부과하는 것은 십일조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계율이 있어요. 그 계율 지금 다 안 지키잖아요, 교회가 딱 하나 쥐고 있는 게 십일조예요. 그걸 쥘 바에는 다른 것들도 놓지 말아야죠. 본래 십일조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구약에서 십일조는 모든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해 냈습니다. 아무 생업을 가지지 않는 제사장의 생활비, 약한 자를 도와주는 구휼비 등이죠. 지금처럼 교회 유지를 위해 십일조를 내라는 것이 아니에요."

- 김 목사께서는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해오셨는데 그 당시와 비교해 2014년 대한민국은 어떻습니까?
"민주주의가 외형적으로는 발전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갈 길이 멀어요. 절차적 민주주의는 크게 진전됐습니다. 그러나 그 절차라는 것도 빈 수레와 같습니다. 지난 대선 때 민주주의 절차는 지켰지만 온갖 부정이 개입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절차적 민주주의의 진전만으로는 민의를 옹골지게 담보할 수 없다는 경험을 뼈아프게 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의 폭은 훨씬 넓어요. 정치와 제도뿐만 아니라 모든 삶 속에 민주주의가 이룩되어야 합니다. 경제도 민주적 경제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재벌경제로 가면 안됩니다. 국민들이 눈을 뜨고 더 투쟁해야 합니다."

-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어요. 지난 1년 6개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가치관과 지향하는 바가 이명박 정부와 거의 같습니다. 박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을 자처하는 게 가장 큰 흠입니다. 한 치의 과오도 인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남 탓을 합니다. 국민 위에 높이 자리를 틀고 앉아 국민을 내려다봅니다. 소통이라는 것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소통부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을 때 스스로 한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가족들의 뜻을 잘 반영하여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제라도 필요하면 오시라고 했지 않습니까. 대국민 사과의 형식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만 실종자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까.

지금은 가족들이 만나자 해도, 단식으로 쓰러져도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진심이 없습니다. 참마음이 없습니다. 정치적 이해계산에 급급합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자리입니다. 대통령이 이 일은 국회가 할 일이라고 미루면 안 됩니다. 지금 대통령이 나서서 유민이 아빠를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단식을 끝내게 해야죠. 그리고 꽉 막힌 정국을 대통령이 풀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면 세월호로 양분된 국론이 합쳐집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할 생각이 없어요. 저 대통령 밑에서 몇 년 더 어떻게 지낼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져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직 걸고 투쟁하라

-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의 무능을 보였음에도 지난 7월 재보선에서 야당이 참패했습니다. 야당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에서 지는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야당 역시 국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정이라도 국민의 자리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계파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권력 장악을 위해 결정을 내리고는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국민을 일개 수단 정도로 여기는 것 아닙니까. 국민이 뭘 원하는지 뭘 어떻게 하라고 하는지를 깊이 살펴야 했습니다.

국민을 살필 큰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오늘을 가져 왔습니다. 국민을 위하는 정당으로 일대 혁신을 하지 못하면 국민의 철퇴를 맞고 제1야당의 자리조차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지도부는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됩니다.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를 보고 결행해야 해요.

특히 전남에서 새누리당의 후보가 당선된 것은 무섭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음에는 광주나 전주에서도 나올 수 있어요. 물론 광주나 전주에서 여당이 당선되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주의 극복해야죠. 그런데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훌륭한 정당인가 하면 아니잖아요. 이 결과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심판인데 반사이익을 집권보수당이 가져갑니다. 국민과 역사의 발전의 관점에서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 쓰러진 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를 대신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27일로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 쓰러진 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를 대신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27일로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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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의원이 단식하는 것을 두고 논란인데 어떻게 보세요?
"문 의원이 유민 아빠의 단식을 끝내려고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깊이 생각했겠죠. 그런데 김영오씨의 단식을 못 끝냈어요. 그러면 문 의원은 본인의 단식으로 유민 아빠의 단식을 끝내겠다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유민 아빠의 단식을 어떻게 끝낼까 생각해야 해요. 그냥 앉아있는 것은 무력한 짓이에요. 지금 문 의원이 할 일은 박 대통령을 압박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동의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데 박 대통령이 역할을 하게 만들어야 해요."

- 문 의원의 단식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되지 않을까요?
"문 의원이 단식할 때 박 대통령에 요구한 것이 아니에요. 단식을 계속하려면 목적을 바꿔야 해요. 문 의원이 단식을 계속하려면 박 대통령이 나설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목표를 바꾸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국회에 가서 박 대통령을 압박할 만한 일을 해야죠.

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문 의원과 함께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 의원에게 '우리 의원직 던지고 투쟁합시다' '우리도 단식 하겠소'하는 국회의원이 나와야 할 거 아닙니까. 문 의원에게 찾아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으로는 지금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어요. 문 의원이 참 고독할 것 같습니다. 문 의원뿐만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도 단호하게 투쟁하면 좋겠어요."

- 마지막으로 사회의 어른으로써 그리고 목회자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라가 어렵습니다. 서민들은 하루하루를 사는 일이 너무나 힘듭니다. 중소기업은 나날이 도산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재벌 기업은 그 몸집을 더욱 키워가고 있습니다. 경제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쫓는 사회를 지양해야 합니다. 먹고 사는 것, 부를 축적하는 것이 오로지 생의 목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더 사람다운 가치를 추구하고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뒷걸음질 하는 것을 막고, 경제민주화, 문화민주화, 보편적 복지사회를 지향하여 인권을 더 높여가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남북관계가 어렵습니다. 지난 시기부터 이어온 분리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 평화와도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알아주면 고맙겠어요.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역사인식 그리고 그에 토대한 행동을 기도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함께 어깨 걸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daum.net/lightsorikwan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김상근, #세월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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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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