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AVC컵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펼쳐진 2014 AVC컵 남자배구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주최국인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로 누르고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8강전에서 호주에게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준결승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완파하면서 이제 이번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결승전에서 맞붙게될 상대국은 인도이다.


이번대회에서 아시아 배구의 강호인 이란과 중국, 일본이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켰기 때문에 이들 나라들은 모두 탈락을 하고 비교적 약팀으로 분류가 되었던 인도에 이번대회 결승전에 올랐는데 예선에서 우리가 인도와 한번 경기를 펼친적이 있다.


하지만 예선경기에서 우리는 인도에게 예상외의 고전을 하였기 때문에 결승전 경기에서 인도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섣불리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무엇보다 이번대회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인도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승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쳐야 할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펼친 준결승 경기에서 1세트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리드하는 경기를 펼쳤는데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카자흐스탄에 대해 우리는 예리한 공격으로 돌파를 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갔고 1세트를 25-17로 여유있게 따내면서 순조로운 경기 출발을 하였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전광인의 예리한 공격을 앞세워 카자흐스탄의 코트바닥을 꾸준히 공략했다. 곽승석과 서재덕, 신영석까지 활발하게 득점에 가세를 하면서 점수차를 벌리며 시종 리드하는 경기를 펼친끝에 2세트도 25-19로 따내었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에는 카자흐스탄의 막판 반격에 조금 고전을 하기도 했는데 8-7한점차로 한국을 추격하며 막판힘을 발휘했지만 한국은 최민호와 송명근의 공격득점이 이어지며 공격의 우위를 점해 나갔다. 20-12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뒤 25-18로 여유있게 3세트마저 따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대회에서 한국은 아시안 게임을 앞둔 상황이지만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일단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실력점검을 하는 기회를 겸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이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올라있는 상황에서 아시안 게임을 맞이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가 있다.


이번에 4회째를 맞는 AVC컵대회에서 우리는 아직 한번도 우승한 경험이 없다. 1회대회 때에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태국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고 2회대회 때에는 6위에 그쳤으며 지난 3회대회 때에는 5위에 그치면서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바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AVC컵 대회 첫 우승이라는 염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는데 준결승에서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인도가 이번대회의 복병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결승전 경기의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4.08.24 09:31 ⓒ 2014 OhmyNews
한국 카자흐스탄 AVC컵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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