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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원위원회와 함께하는 비폭력-평화, 인권 친화적 학교만들기를 위한 2014청소년인권연극제가 23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연극무대는 요즘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학교의 단상과 이루고 싶은 꿈, 학교에 대해 마치 고발하는 인권지수 등을 엿보게 하는 무대였다.

총 7개 팀이 출전한 이번 무대에서는 혼성반에서 동급생들 간에 벌어지는 양성평등의 차별로 인한 갈등과 다툼 그리고 외모, 성적 등으로 차별받는 학교의 현상들을 가감 없이 표현하여 우리 학교 현장에 대한 현주소를 보는 듯 했다.

청소년인권연극제에서 학남고 학생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 학남고 연극무대 청소년인권연극제에서 학남고 학생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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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을 통해 인권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학생들의 느낀 소감이다.
▲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인권소망 이번 연극을 통해 인권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학생들의 느낀 소감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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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그간에 연습한 과정을 추억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이 자신들로는 크나큰 인권교육이자 서로 간에 편견을 줄이고 좁혀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예천여고 연극부 김현희 학생은 "연극 준비하는 것이 밖에서 보다가 직접 해보니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저희들이 전달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려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남고 김민지 부장(크루즈)은"이번 연극을 통해 친구들에 대한 편견(여러 가지 차별)마음가짐을 다시 고쳐야 하겠다는 것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예천여고 연극부 파노라마  학생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성적지상주의를 꼬집고 세상과꿋꿋하게 열심히 싸워가는 청소녀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 예천여고 학생들의 연기 광경 예천여고 연극부 파노라마 학생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성적지상주의를 꼬집고 세상과꿋꿋하게 열심히 싸워가는 청소녀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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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를 통해 연출을 처음 맡았다는 김가은 (학남고) 학생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남녀차별, 양성평등 등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연출을 처음 해 봐서 잘되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간에 알지 못하게 차별했던 일들을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서는 연극동아리 연합(성지중, 와룡중)으로 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고, 대구권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부분 참가한 것과는 달리 경북에서 예천여고 학생들이 참여해 입상까지 하는 행운을 거머줬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권혁장 소장은 "청소년 인권에 대해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런 기회가 적어 이런 연극을 통해 인권에 대해 생각이 넓어지고, 인권동아리가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연기가 돋보인 덕원고 연극반 청춘의 무대 모습. 청소년들의 그려내는 꿈 이야기를 선보여줬다.
▲ 덕원고 학생들의 연극 무대 학생들의 연기가 돋보인 덕원고 연극반 청춘의 무대 모습. 청소년들의 그려내는 꿈 이야기를 선보여줬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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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장 소장은 학교 현장의 인권인식의 변화의 요구에 대해 "우리 지역의 경우는 학교 현장의 경우, 인권의 문제가 잘 들어나지 않는 것, 침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인권문제가 학생과 교사 사이, 학생과 학생사이, 교사 사이, 서로가 흉금 없이 토론하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덕원고, 예천여고, 원화여고, 수성고등학교가 평화상을 수상했고, 성서고등학교(경북교육감상), 성지중, 와룡중학교(대구교육감상)에게 수여됐다. 마지막으로 국가인권위원회상에는 학남고등학교(뮤지컬동아리 크루즈)에 돌아갔다.


태그:#인권연극제, #청소년인권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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