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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단식하고 있는 시민들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기위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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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40일이 지났다. 지난 22일 오전 '유민 아빠'로 잘 알려진 김영오씨는 의료진과 가족들의 설득 끝에 동부병원으로 호송되었다.

그날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니 처음 시작했던 것과 다르게 많은 시민들이 동조단식을 하고 있었다. 광화문 농성장 가운데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 이상 참여하는 일반시민들로 북적였고 그 주변으로는 연극인들과 종교단체 참가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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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리는 화백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사진을 보며 한 화백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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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의 떠난 후 그 빈자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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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천막 체력이 많이 약해진 유가족들의 텐트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알림이 붙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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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영오씨는 병원으로 호송된 뒤였다. 가장 오랫동안 버틴 정신적 지주가 떠나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차분한 모습으로 단식에 임했다.

문재인 의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김영오씨가 입원한 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온 뒤, 단식농성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단식 3일째를 맞이한 문재인 의원은 지친기색 없이 유가족들과 봉사자들을 위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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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중인 문재인 의원 단식 3일째를 맞이한 문재인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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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에서도 많은 참여가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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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에 참여한 정청래의원 정청래 의원이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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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정계에서도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3일 전부터 문재인 의원이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고 이날 오후에 방문한 정청래 의원은 문재인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후 언제까지 참여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지만 단식농성에 함께 참여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동당 의원들도 현장에 나와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며 광화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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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 시위참여 노동당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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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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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현장 화가 오재형씨가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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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련되지 못한 실력이라서요... 미술하는 친구들 모두 모아서 하고 싶지만... 많은 미술인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화가 오재형씨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날로 1인시위 이틀째로 직접 그림을 그려 시위에 참여했다. 오씨는 어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계획은 없고 무작정 나온 것"이라며 "하루에 3~4시간씩 꾸준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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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법 제정을 위한 호소 시민들이 팻말을 들고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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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현장 한 시민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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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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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치 시장 방문한 박대통령 2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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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는 "대통령이 만나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김영오씨를 만나주지 않았다. 그리고 김씨는 23일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제공되는 식사를 먹지 않으며 41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제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때입니다"라고 밝혔지만 앞으로의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는 미지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줄 때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갈 김영오씨와 묵묵부답으로 응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