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 편성이 확정됐다.

21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조 추첨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배정된 한국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지만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척 까다로운 상대여서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16강 토너먼트에서 조금이나마 쉬운 상대와 맞붙기 위해서는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 1위 경쟁을 위해 말레이시아, 라오스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 차이로 이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과 함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이라크, 쿠웨이트 등 까다로운 상대가 많아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편성됐고, 북한은 중국과 함께 F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이 속한 B조 팀과 맞붙게 된다. 하지만 8강부터는 C조의 일본이나 이라크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축구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차출이 불발됐지만 김신욱, 박주호, 김승규 등 브라질 월드컵 멤버가 대거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국은 9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도 역시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배정돼 태국, 인도, 몰디브 등 비교적 약체들과 같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B조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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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편성 결과

A조 : 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B조 : 우즈베키스탄,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C조 : 오만,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D조 : 일본, 쿠웨이트, 이라크, 네팔

E조 : 태국, 몰디브,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F조 : 북한, 대만, 파키스탄

G조 : 아랍에미리트, 인도, 요르단

H조 : 이란, 베트남, 키르기즈스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이광종 윤덕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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