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영상

류현진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영상 ⓒ MLB.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수행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현재 류현진의 수행 영상은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에 소개돼 화제다(영상 보러 가기).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 협회가 루 게릭 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모금 운동에서 시작된 캠페인이었다.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고, 이 챌린지 도전자로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차가운 얼음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챌린지를 하지 않을 경우 기부금 100달러를 내야 한다.

루 게릭 병은 원래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이라는 용어로 불리는데, 뉴욕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이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다가 1939년에 이 병을 앓게 되면서 은퇴를 선언했고, 2년 만에 사망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루 게릭 병이라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불치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의 류현진은 코미디언 김준호가 챌린지를 수행한 뒤 다음 도전자로 지목받았으나, 8월 15일(아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구하다 엉덩이 근육에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바람에 공약 수행이 늦어졌다.

류현진은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 자리에 앉아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공약 수행이 늦어졌다는 인사를 전했다. 인사를 하는 동안 다저스 팀 동료인 후안 유리베는 류현진에게 장난을 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리베는 류현진을 향해 얼음물을 끼얹으면서 류현진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다음 도전자로 골프 선수 김하늘, 한화 이글스의 선배인 김태균 그리고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지목했다. 김하늘은 21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 임무를 수행했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애리조나에 있는 다저스 트레이닝 센터에 가지는 않고, 캐치볼 등 간단한 몸 풀기를 하며 팀 동료들과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그리하여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수행하게 됐다.

한편,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들과 함께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했다. 원래 텍사스 구단 차원에서 이 공약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뒤, 도전자 세 명을 지목한 인물이 추신수의 맏아들 추무빈 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웃음을 주고 있다.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 레오니스 마틴과 함께 더그아웃에서 마음의 준비를 한 뒤, 더그아웃 위 관중석으로 올라간 다른 동료들이 끼얹은 물벼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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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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