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이 맹활약한 넥센이 LG에 승리하고 19일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20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LG와 넥센간의 경기에서 넥센이 LG를 5-2로 누르고 시즌 62승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위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2위자리를 확고히 했는데 4위싸움으로 갈길 바쁜 LG는 이날 경기서 패하면서 시즌 46승에 머물려 5위를 유지하게 됐다.

넥센은 선발로 오재영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4회 1아웃까지 1실점하면서 나름대로 무난한 피칭을 보였지만 4회에 교체가 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오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정길이 1과 3분의 2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구원승을 거두었다.

반면 LG는 장진용이 6년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2와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을 하는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넥센은 1회 말 공격에서 서건창의 재치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았는데 서건창은 볼넷을 얻어 주자로 나간후 2루와 3루를 훔치면서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때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3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박동원이 안타를 때리고 주자로 나간뒤 서건창이 기습번트를 성공시켰고 이택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노아웃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병호와 강정호, 김민성이 연속으로 타점을 올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4회에 반격에 나섰다. 박용택의 안타와 이병규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주자 1사 1·2루 기회를 잡았는데 이 상황에서 넥센은 투수를 오재영에서 마정길로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다. 마정길은 스나이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무난하게 넘겼다.

4회 위기를 넘긴 넥센은 6회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아웃 3루 상황을 만든 후 로티노가 땅볼을 때리는 틈을 타서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4점 차로 뒤지고 있던 LG는 8회에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점을 추가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9회에 마무리 손승락을 내세워 LG의 타선을 봉쇄하면서 5-2의 승리를 굳혔다. 이날 세이브 한 개를 추가한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선두에 올랐다.

넥센의 서건창은 이날 두 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40도루를 달성했다. 또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99타점을 기록, 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격력이 활기를 보이면서 마운드보다는 공격력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를 펼쳐나가고 있는 넥센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을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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