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이벤트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국내 스타들의 참여가 대거 늘어가고 있다.

루게릭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이벤트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국내 스타들의 참여가 대거 늘어가고 있다. ⓒ 윤두준, 김준수, 로이킴, 최태준, 정은지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루게릭병 치료법 개발을 위한 이벤트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 국내 스타들의 참여가 대거 늘어가고 있다. 19일 션과 김준호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 이벤트가 알려진 이후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30명에 육박하는 스타들이 기꺼이 동참하며 유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현재까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스타는 유재석·양동근·연정훈·임주환·최태준·이광수·박한별, 슈퍼주니어 동해·희철·은혁, JYJ 김준수, 허각, 비스트 윤두준·이기광, 에이핑크 정은지, 포미닛 권소현, 베스티 다혜·해령·혜연, 방송인 전현무, 아나운서 조우종 등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참여도 줄을 이어 프로야구 선수 조인성·이진영,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통해 사회에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연정훈은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희망과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고, 임주환은 "많은 분들이 루게릭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치료법 역시 빨리 개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정은지는 "루게릭병뿐만 아니라 다른 희귀병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최태준도 "루게릭병 환자뿐만 아니라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이 영상을 통해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작은 정성이 모여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광수에게 얼음물 세례를 받은 뒤 정준하, 김제동, 박명수를 지목하고는 "이 분(박명수)은 화낼 것 같은데 재미는 있을 것 같다"는 재치 있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스타도 있다. 양동근과 박한별은 각각 명동과 신사동 가로수길 한복판에서 물벼락을 맞았다. 윤두준은 "(이)영표 형님의 도전을 열악한 환경에서 최대한 받아들였다"며 얼음물이 가득 담긴 싱크대 안에 머리 전체를 집어넣은 사진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조우종 아나운서는 KBS 앞에서 도전에 참여했으며, 이 모습은 KBS의 프로그램인 <굿모닝 대한민국>에서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킴은 공원에 앉아 영상을 촬영하던 도중 스태프로부터 얼음 세례를 받은 뒤에도 꿋꿋이 말을 이어갔지만, 계속되는 얼음물 세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주자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날 많은 스타들이 한꺼번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다음 주자로 지목된 스타들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현재 소녀시대 수영, 씨엔블루 정용화, 울랄라세션, 포미닛 남지현, 비투비 서은광, 비스트 손동운, 미쓰에이 지아, 시크릿 전효성, 제국의 아이들 동준, 에디킴, 어반자카파 조현아, 위너 강승윤, 리쌍 개리 등이 줄줄이 호명된 상태.

 배우 최민식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배우 최민식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 최민식


이 중 JYJ 김준수의 '통큰' 도전은 단연 눈에 띈다. 비스트 이기광의 지목을 받은 김준수는 뮤지컬 낮 공연을 마친 뒤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인증샷을 SNS에 올린 김준수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최민식과 설경구, 그리고 이정재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최민식은 영화 <루시> 홍보 일정을 마친 뒤 바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 김준수를 통해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어 <명량>의 김한민 감독, 배우 조진웅과 류승룡을 다음 순서로 지목한 최민식은 김준수에게 함께 지목된 설경구와 이정재에게도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 운동에서 시작된 이벤트다. 참여자가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다른 참여를 요청하면,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1백 달러(약 10만 원)을 ALS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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