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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37일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에서 김영오씨를 바라보고 있다.
▲ 문재인 '단식 오래 되니 걱정됩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37일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에서 김영오씨를 바라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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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에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유가족들이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 통해 "유족들은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습니다"라며 "대신 특검이라도 괜찮은 분이 임명될 수 있게 하자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소통과 공감입니다"라며 "대통령부터 유민 아빠를 만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에서도 조차 유가족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 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의 재합의 안조차 유가족들이 반대하고 나서자 새정치연합의 일각에서도 유가족을 비판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전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여당의 특검추천위원 2명을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안에 합의 했지만, 유가족들은 "여당이 추천하는 건 변함없다"라며 합의안 반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의원 전날부터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 광장을 찾아 이틀째 동조 단식을 벌이고 있다.

문 의원은 단식에 들어 가면서 "유가족의 극한적인 아픔을 우리가 깊은 공감으로 보듬어야 합니다"라며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해주기는커녕 고통을 더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오님을 비롯한 유족들의 단식 중단을 간곡하게 호소한다"라며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오님을 살려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태그:#문재인, #김영오, #단식, #세월호,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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