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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자료 사진).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자료 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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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72) 새누리당 의원이 철도납품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철도 마피아' 수사선상에 오른 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김후곤)은 이날 오전부터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납품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 5000만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미 철도업계 관계자들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런데 송 의원은 20일 오전 9시 출석 예정이었으나 두 시간 먼저 자진출두했다.

검찰 관계자는 "갑자기 7시에 오셔서 (그때부터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금 당황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정해진 시각보다 일찍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가 18대 국회 후반기인 2010~2012년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일 때 그 지위를 이용, 국토위 감독기관인 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 중이다.

AVT는 팬드롤코리아와 함께 레일체결장치 시장을 양분하는 업체로, 송 의원이 국토위원장이던 2012년 호남고속철도 납품사업을 수주했다. 검찰은 이곳으로부터 3억 8000여만 원을 받고 김광재(58·사망)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로비를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권영모(55)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송 의원과 AVT의 연결고리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철피아' 수사에는 현재까지 두 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됐다. 먼저 수사선상에 오른 같은 당 조현룡(69)의원의 경우, 검찰은 조사 다음날인 8월 7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9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다(관련 기사 : 직접 출석할까, 검찰이 강제로 잡아올까).


태그:#송광호, #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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