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아역배우 조성목

신예 아역배우 조성목 ⓒ 영화사 집


아역배우 조성목(13)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생애 첫 스크린 데뷔를 했다.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두근두근 내 인생>. 극 중 조성목은 선천성 조로증으로 남들보다 신체가 빨리 노화해 얼굴은 80살이지만 마음은 16살 소년인 아름이 역을 맡았다.  

조성목은 연기 경력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오디션을 통해 연기 경력이 많은 아역배우들을 포함한 쟁쟁한 120명 이상의 경쟁자를 제치고 아름이 역으로 발탁됐다고.

조성목에 대해 이재용 감독은 "눈이 굉장히 예쁜 배우이다. 내가 떠올린 아름이라는 캐릭터는 비록 나이는 16살이지만, 체격은 12살 정도에 80세 노인의 모습, 그리고 어른처럼 성숙한 생각을 가진 소년이다"라며 "조성목이란 배우의 눈으로 그 캐릭터의 깊이를 표현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 굉장히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아름이의 당찬 엄마 미라 역의 송혜교는 "매일 다섯 시간 이상의 분장을 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 잘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주었다"고 전해 함께 모자 호흡을 맞춘 조성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성목은 아름이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매일 4, 5시간 분장하고 지우는 데도 1시간 반이 소요되는 성인 배우도 견디기 힘든 총 31회 차의 특수분장 분량을 소화해내야 했다. 여기에 아름이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이 덧입혀진 얼굴로 새롭게 표정 연습을 했으며 체중조절까지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수분장을 담당한 그렉 케놈은 "어린 배우에게 노인의 분장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일종의 도전이었다"며 "조성목은 훌륭한 배우였고, 함께 작업하며 즐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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