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넥센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19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LG와 넥센간의 경기에서 LG가 6회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넥센에 7-5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던 넥센은 이날 LG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6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넥센은 에이스 벤헤켄을 선발로 내세우며 팀의 6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벤헤켄이 LG의 공격력에 무너졌다. 벤헤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벤헤켄의 1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5실점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넥센은 1회 공격에서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팀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투아웃 주자 3루에서 박병호가 2점 홈런을 터트렸는데, 이 홈런으로 박병혼느 4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박동원과 이택근이 1타점씩을 추가하며 넥센은 4-0으로 앞서나갔다.

4점 차로 뒤지던 LG는 3회에 반격을 시도했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정성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점을 따낸 것. 이후 박경수의 안타와 박용택의 홈런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3회 말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원아웃 이후 강정호·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든 뒤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하면서 5-4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5회에 다시 추가점을 기록했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박경수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추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 초 공격에서도 LG는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지환의 적시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9회 초 공격에서 스나이더가 승리에 쐐기를 받는 1타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굳건히 했고, 9회 말 봉중근이 넥센의 타선을 봉쇄하면서 팀의 7-5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넥센을 누르면서 1승을 추가한 LG가 4위 싸움에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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