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의 가장 큰 강점은 홈런이다.

현재 넥센은(18일 기준) 팀 득점을 668점이나 올리면서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가장 큰 힘은 바로 홈런과 장타력에 있다. 넥센은 팀 평균자책점이 5.45 점으로 5위에 머물면서 시즌 순위에 비해 많이 저조하지만, 공격력에서 강한 힘을 발휘해 시즌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8일 현재 넥센의 팀홈런은 162개로 팀홈런 126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 비해 36개나 많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현재 홈런레이스에서 1, 2위를 달리면서 팀의 홈런페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박병호는 39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40홈런 돌파를 1개 남겨뒀고 강정호는 35개의 홈런으로 유격수로서는 처음으로 40홈런 돌파를 노리고 있다.

넥센은 박병호와 강정호가 홈런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홈런왕 레이스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데 넥센으로썬 행복한 집안싸움을 펼치고 있는 격이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홈런 투톱을 형성하고 있는 것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홈런페이스도 만만치않다. 유한준과 이택근이 각각 17개와 18개의 홈런을 날리며 20홈런 돌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민성과 이성열도 각각 11개와 10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두 자리수 홈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감안하면 넥센이 이번 시즌에 200홈런을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까지 시즌 최다홈런을 날린 기록은 2003 시즌에 삼성이 213개의 홈런을 날린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올 시즌 200홈런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넥센이 삼성이 세운 213개의 기록을 경신하고 새로운 팀홈런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동시에 40홈런 고지를 넘는다면 삼성에 이어 역대 2 번째로 40홈런 돌파자 2명을 배출하게 되는데, 삼성은 1999 시즌에 이승엽과 스미스가 40홈런을 넘겼으며 당시 이승엽은 54홈런을 날리며 아시아 홈런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넥센의 박병호와 강정호가 40홈런 돌파를 하게 된다면 최초로 국내선수 2명이 40홈런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정호는 홈런에서는 박병호에거 뒤지지만 타점과 장타율에서는 박병호에 앞서있는데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면서 이 부문의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박병호가 팀의 타선을 주도하며 타격 3관왕에 오른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강정호가 확실한 페이스 회복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박병호의 공격력에 대항하는 새로운 강자로 군림 하면서 두 명의 선수가 펼치는 공격부문의 경쟁이 후반기 야구 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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