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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 사고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현 쌀 수출 재개를 보도하는 일본 NHK뉴스 갈무리.
 원전 폭발 사고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현 쌀 수출 재개를 보도하는 일본 NHK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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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11년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산 쌀 수출을 재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8일 일본의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후쿠시마현 중부 스카가와시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쌀 300㎏이 싱가포르로 수출돼 오는 22일부터 일반 판매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후쿠시마현은 매년 100톤가량의 쌀을 외국으로 수출하던 일본의 주요 쌀 생산지다. 하지만 3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 방사성 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로 많은 나라들이 이 지역 쌀 수입을 금지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한 농가에서 수확한 햅쌀 52포대 가운데 2포대에서 기준치를 넘는 1kg당 12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되면서 이 같은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후쿠시마현이 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을 검사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준치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후쿠시마현 쌀 살리기에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매일 후쿠시마현에서 수확한 쌀로 지은 밥을 먹고 있다"고 밝혔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일본 축구대표팀 식단에도 후쿠시마현 쌀을 공급하는 등 안전성을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후쿠시마에서 생산한 식품을 수입 금지하다가 지난 5월 금지 조치를 해제하며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쌀을 수입했다.


태그:#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 #아베 신조, #방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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