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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납부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도쿄 지요다구 소재의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공물료를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대리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사비로 납부했다.

아베 총리는 하기우다 특별보좌관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게 애도의 정성을 들이고 싶다"라면서 "흔들리지 않는 영구적 평화를 위한 맹세를 확실하게 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해 12월 2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중국 등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베, 한국·중국 정상회담 때문에 참배 자제한 듯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참배를 자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후루야 게이지 국가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과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아베 내각의 각료는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아베 내각에서도 강경 우익으로 꼽히는 두 각료는 지난해 8월 15일은 물론이고 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제사를 비롯한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배하고 있다.

후루야 납치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애도의 정성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평화를 기원하며 참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한국의 독도 영유 실태를 조사하겠다며 한국을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던 신도 총무상은 주변국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대에 대해 묻자 "사적인 행위이므로 우려가 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초당파 모임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소속의 중·참의원 100여 명 등 주요 정치인들도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영령을 신격화해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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