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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징계 수위 결정이 다시 한 번 미뤄졌다. 이번으로 다섯 번째다. 오는 21일 금감원은 다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KB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제재심을 열고 국민은행의 주택채권 횡령 사건, 주 전산기 교체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의에는 각 사건과 관련된 전·현직 임원이 출석해 지난 제재심 당시 진행하지 못한 추가 답변과 소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께부터는 김재열 KB금융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도 출석해 소명을 했다. 특히 이날 금감원은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중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지으려 했지만 징계 대상자들의 소명이 길어지면서 징계수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결국 오후 8시 20분께 제재심을 마무리했다.

제재심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었던 이건호 행장은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에서 대기했지만 결국 금감원에 오지도 못하고 다음 제재심으로 소명이 미뤄졌다.

금감원은 오는 21일 다시 열리는 제재심에서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를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이건호 행장 등 은행 제재대상자의 소명이 아직 남아있고, 이날 아예 논의되지 못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심의도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호 행장은 도쿄지점 부당대출과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임영록 회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각각 중징계를 통보받은 상황으로 관련 심의가 모두 끝나야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될 수 있다. 이에 9월로 제재 결정이 또다시 미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태그:#KB지주, #임영록, #국민은행, #이건호,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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