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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제6회 해양선상아카데미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누리마루호에서 내린 시민들이 펼침막으로 모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6회 해양선상아카데미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누리마루호에서 내린 시민들이 펼침막으로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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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제6회 선상아카데미'가 해양대 어울림관 5층과 누리마루호 선상에서 개최하였다.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해항도시가 미래다! 부산이 희망이다! 해항도시 부산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와 부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 시민들에게 바다로부터 보는 부산의 역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시민강좌가 될것이다"라며 아카데미의 취지와 목적을 밝혔다.

이 날의 행사는 먼저 한국해양대 어울림관 5층 다목적홀에서 오전 강좌가 펼쳐졌다. 청소년과 청장년과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140여 명의 부산시민이 참가하였다.

이날 오전 강연을 맡았던 정문수 소장(위 왼쪽)과 이지훈 대표, 주경업 회장(아래 왼쪽)과 손민호 대표가 강연을 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강연을 맡았던 정문수 소장(위 왼쪽)과 이지훈 대표, 주경업 회장(아래 왼쪽)과 손민호 대표가 강연을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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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수 소장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해양선상아카데미를 소개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역사 속 부산이 갖고 있는 '해항성'을 생각하며 부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양인문학적 사상력을 펼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청소년과 부산시민들이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해항도시는 사람, 상품, 사상의 활발한 교환이 이루어 지는 장소이다. 그래서 국가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은 초국가적인 영역성과 개방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면 충돌하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는 것이 바다와 항구가 있는 도시에서 일어난다고 하였다.

이지훈(필로아트랩 대표)의 '해양인문학과 부산의 바다'란 주제로 아카데미는 계속되었다.

이지훈 대표는 "바다는 보는 관점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전쟁터로 보는 유형, 둘째는 교역의 장으로 보는 유형, 셋째는 삶의 터전으로 여기는 유형이다. 부산은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도시이며, 동북아 최대의 국제 환적항(항만시설이 좋아 인근의 소형 항만으로부터 화물을받아 모선으로 옮겨 싣는 데 이용되는 항만)이며, 대한민국 최국의 해양수산 거점이다. 전쟁과 교역의 공존이 빚은 해양성은 부산의 대표적 정신으로 지목되는 개방성, 혼종성(hybridity), 저항성 등이 두가지 유형(전쟁터의 유형과 교역의 장으로서의 유형)의 공존에서 기원을 찾을수 있다"라고 하였다.

부산에는 해안선을 따라 60여개의 포구가 있으며 포구마다의 특징을 찾아보는 색다른 여행을 추천하기도 하였다. '산, 강, 바다와 부산 사람들'에서 부산 지명과 부산 사람들에 대한 정감있는 이야기로 세번째 강의를 주경업 부산민학회장이 맡아주었다.

부산은 예부터 산이 많아 부산(富山)이고, 산들 중 가마솥을 닮은 시루산이 있어 부산(釜山)으로 불러왔다. 부산은 좋은 산과 좋은 바다 그리고 좋은 강에 싸 안긴 좋은 고을 즉 삼포지향의 명향인 것이다. 부산시민은 6.25 동란때 피란민들을 따뜻히 안아주는 포용성이 있었다. 이런 부산사람들의 급한 성질과 개방성 등을 부산의 산과 강, 그리고 바다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손민호 해양생태기술연구소 대표는 어울림관에서의 마지막 강좌을 맡았다. 화장실 갈 시간까지 쪼개서 강좌는 진행되었지만 계획된 시간보다 조금씩 늦추어진 탓에 짧은 명품 강의로 박수를 자아냈다.

해양생태계의 기본적인 특성을 말하며 부산의 해양생태계는 온대의 바다와 아열대의 바대가 공존하는 바다임을 알려주었다. 진우도(낙동강 하류에 있는 작은 섬)에서 넓은 콩게, 기수 우렁이 갯고둥, 갯지렁이들이(이동이나 먹이활동에 의해 물리, 화학적으로 변화를 일으킨다. 이는 바닷가를 건강하게 하는 역할이다.) 건강한 해양생태계의 기본이 됨을 강조하였다.

오전강의가 끝나고 국제해양연구소에서 펴낸 도서를 경품으로 한 추첨이 있었다. 경품추첨은 오전강의로 지친 참가시민들의 열의를 복돋았다.

부산 최초 범선 크루즈인 누리마루호이다.
 부산 최초 범선 크루즈인 누리마루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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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후원을 한 조상래 (주)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와 누리마루호 조타실에서 선내방송으로 강연을 하고 있는 김강식 HK교수
 2013년부터 후원을 한 조상래 (주)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와 누리마루호 조타실에서 선내방송으로 강연을 하고 있는 김강식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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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국립해양박물관 선착장에서 누리마루호(부산 최초 범선 크루즈)에 승선하여 부산 연안을 항해하였다.

김강식국제해양문제연구소 HK교수는 '바다에서 바라본 해항도시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선상에서 강연하였다. 브리지에서 선내 방송을 통해 강연은 진행되었다. 누리마루호가 항해하며 바라보이는 부산 연안의 모습을 보며 부산항의 역사와 해안선의 변화, 용호동의 옛 이야기인 한센병에 얽힌 아픈 사연, 부산포왜관, 절영도의 이름지어진 유래, 등을 강의하였다.

해양대 실습선이 정박해 있고(위 왼쪽), 해양대에서 해양레포츠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고무보터체험을 하고 있다. 우뚝 솟아있는 기술보증기금의 건물(아래 왼쪽)과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부리고 싣는 작업을 하는 캔트리 크레인이다.
 해양대 실습선이 정박해 있고(위 왼쪽), 해양대에서 해양레포츠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고무보터체험을 하고 있다. 우뚝 솟아있는 기술보증기금의 건물(아래 왼쪽)과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부리고 싣는 작업을 하는 캔트리 크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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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교인 부산항대교이다. 대교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60도를 돌아야 한다. 
부산신항 개장과 함께 북항 연결 항만배후도로 물적·인적흐름의 원활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장교인 부산항대교이다. 대교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60도를 돌아야 한다. 부산신항 개장과 함께 북항 연결 항만배후도로 물적·인적흐름의 원활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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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교
 부산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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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을 보면 가끔 울컥할때가 있다. 노란등대이다.
 노란색을 보면 가끔 울컥할때가 있다. 노란등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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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마루호안에서
 누리마루호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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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뒤로 영도의 봉래산이 보인다. 영도할매의 영험은 영도할매가 볼수 있는곳까지만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영도을 나가면 봉래산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야지 영도할매의 저주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인 한진중공업을 지날때 제트스키들이 질주하였다. 아~~~!!! 한진 중공업!
 한진중공업뒤로 영도의 봉래산이 보인다. 영도할매의 영험은 영도할매가 볼수 있는곳까지만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영도을 나가면 봉래산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야지 영도할매의 저주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인 한진중공업을 지날때 제트스키들이 질주하였다. 아~~~!!! 한진 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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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이지만 부산에 대한 새로움을 알게한 이날의 일정은 오후 3시 30분이 지나 기념촬영으로 끝났다. 매회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약 200명 선착순이다. 2일과 9일에 제7, 8회 해양선상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점심 제공)이며 연구소 홈페이지(http://www.ima.ac.kr/)에서 시민강좌를 클릭하여 신청할 수 있다.


태그:#해양선상아카데미,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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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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