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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성남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회원들은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회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 오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성남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회원들은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회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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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원하는 성남 시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성남시의회를 압박했다.

31일 오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성남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 채택 청원서'를 성남시의회에 제출했다. 원탁회의는 청원서 제출에 앞서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회가 나서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원탁회의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신을 '앵그리 맘'이라고 밝힌 한 회원은 "세월호 참사 107일이 지났지만 국회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하지 않아 우리가 나섰다"며 "시민의 대표인 성남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해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결의문 채택 청원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원탁회의는 청원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백일이 지났어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여야의 대립으로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며 "특별법이 빠른 시간에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성남시의회가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원탁회의는 "검찰수사나 국정조사에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오히려 의혹만 증폭되고 있고,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하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고 있어 무척 안타깝다"며 "5·18특별법이 성역 없는 엄정한 조사로 이 땅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웠던 것처럼,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서 진상을 제대로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원탁회의 회원들은 "성남시의회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라"는 구호를 외친 뒤, 성남시의회 앞 광장을 한 바퀴 돌면서 퍼포먼스를 벌였다.

31일 오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성남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들이 “성남시의회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31일 오전,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성남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들이 “성남시의회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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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서'를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과 최만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이상호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박권종 시의장은 청원서를 전달한 원탁회의 회원들에게  "잘 검토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자리에 없어 시의회 관계자들이 대신 청원서를 전달받았다.

원탁회의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와 대전시의회, 여수시의회, 강동구의회를 포함 지방자치단체 의회 약 10곳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결의문 채택이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성남시민원탁회의'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해 성남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현재 회원은 150여 명이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원탁회의는 지난 5월부터 야탑역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촛불 문화제 등을 열어 왔으며, 지난 17일부터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릴레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원탁회의 관계자는 "하루에 2~3명씩 계속해서 단식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단식을 끝낼 때까지 동조 단식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특별법이 하루 빨리 만들어져 세월호 참사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성남시민원탁회의, #세월호, #성남시의회, #세월호 특별법, #성남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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