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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나크리’ 예상 진로도 (31일, 오전 10시 30분 발표)
 12호 태풍 ‘나크리’ 예상 진로도 (31일, 오전 10시 30분 발표)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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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에서 연이어 2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11호 태풍 '할롱(HALONG)'에 이어 30일 오전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각각 발생해 이동 중이다.

특히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오는 3일 제주도 서쪽해상을 통과해 서해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나크리는 지난 30일 새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3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4m의 약한 중형급으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하지만 강풍반경이 330㎞에 달해 제주도 먼바다는 오늘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해상부터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이며 내일(8월 1일·금)은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태풍은 내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51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이후 계속 북상해 모레(2일)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글피(3일)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들어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2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4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휴가철 해안이나 계곡 등지의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8월 4일, 5일 이후 태풍 나크리의 위치가 유동적인 가운데 휴가 절정기인 만큼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11호 태풍 ‘할롱’ 예상 진로도 (31일, 오전 10시 발표)
 11호 태풍 ‘할롱’ 예상 진로도 (31일, 오전 10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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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호 태풍 '할롱(HALONG)'은 지난 29일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나크리를 보내고 난 이후인 다음주 초반께 일본 오키나와 동쪽 가까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약한 소형급인 태풍 할롱은 31일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 태풍은 북상하면서 에너지원인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2일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호 태풍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명소의 이름이며, 12호 태풍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태풍, #할롱, #나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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