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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
 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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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치러진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승리했다.

정 후보는 3만241표(57.41%)를 얻어 2만2434표(42.58%)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 후보는 당선 확정 뒤 "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지지해주신 뜻이 지역발전에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약속드렸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구청장 시절보다 더 낮은 데서 더 듣고 더 뛰겠다"라면서 "서민의 편에 서서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민이 통합하도록 정치를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역발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정 후보는 또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정혼란의 원인은 국가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못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적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대한민국이 투명한 나라, 깨끗한 나라가 되도록 저 정용기가 앞장서겠다"라고 약속했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대전 오정동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있던 200여 명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정용기! 정용기!"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정 후보를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며, 정 후보는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게 큰 절을 하기도 했다.

6·4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 만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과거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두 번이나 만났던 정용기-박영순 두 후보 간의 세 번째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선거 초반 두 번의 구청장 경험을 토대로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앞서는 정용기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예측됐으나, 불과 한 달 전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300여 표 차이로 낙선한 박영순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대덕구 곳곳을 누비며 꾸준히 선거운동을 펼쳐 승리를 이끌어 냈다. 또한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는 자전거를 타고 선거구를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3선을 포기하고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국회의원의 꿈을 이루게 됐다.

정 후보는 1962년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민주자유당 중앙사무처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해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상근 보좌역,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후보, 한나라당 대덕구 지구당 위원장, 서울 도시개발공사 비상임이사, 민선 4·5기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


태그:#정용기, #대덕구 보궐선거, #7.30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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