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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도미구이와 임연수구이입니다. 생선 요리에 무를 갈아서 같이 먹습니다.
 사진은 도미구이와 임연수구이입니다. 생선 요리에 무를 갈아서 같이 먹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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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일본 식당 오도야에서 일본식 생선 구이 요리를 먹었습니다. 구이는 생선이나 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요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식 구이는 직접 불에 굽지 않고 프라이팬에 생선을 놓고 간장을 끼얹으면서 굽습니다. 따라서 구이 요리에서 간장의 단 맛이 납니다. 이러한 맛을 일본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일본은 나라 둘레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오래전부터 생선을 주로 먹어왔습니다. 그런 먹거리 문화는 지금까지 이어져 생선회나 초밥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 날 생선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일본 사람 입맛에 맞는 구이 요리도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은 도미입니다. 도미도 지역이나 철에 따라서 종류가 많습니다. 특히 정월 초하루나 특별한 잔치 상에는 꼭 도미 요리가 상에 오릅니다. 도미는 축하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생선이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조기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선은 도미 이외에도 지역이나 철에 따라서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자주 먹는 생선으로 임연수를 들 수 있습니다. 임연수는 껍질이 두껍지만 담백하고 많이 잡히기 때문에 많이 먹습니다.

특히 임연수는 일본 홋카이도 부근에서 많이 잡히고, 홋카이도 사람들이 먹기 시작하여 일본 전국에 펴졌다고 합니다. 오래전 임연수는 물에서 잡힌 뒤 빨리 상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없었는데 냉동 기술 발달로 보관이 가능해져 상품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일본 먹거리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생선회나 초밥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본 사람들이 생선회나 초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사람들 가운데는 생선구이나 생선 찜 요리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맛 본 도미구이나 임연수구이 모두 간장 맛으로 구워 단맛이 납니다.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생선 맛을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을 때 미역 된장국과 무장아찌가 꼭 따라옵니다. 

  사진 왼쪽부터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닭고기 튀김과 도미, 임연수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닭고기 튀김과 도미, 임연수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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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참고 누리집> 오도야(大戸屋),http://www.ootoya.com/,2014.7.30.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그:#생선구이, #도미, #임연수, #오도야(大?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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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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