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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창작가요제 공개오디션이 26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렸다. 사전 음원 심사를 통과한 30개 팀이 경연을 벌였고, 이들 중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을 뽑았다.
 인천평화창작가요제 공개오디션이 26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열렸다. 사전 음원 심사를 통과한 30개 팀이 경연을 벌였고, 이들 중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을 뽑았다.
ⓒ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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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창작가요제 공개오디션이 지난 26일 오후 1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에서 열렸다. 사전 음원심사로 총177개 팀 중 30개 팀을 뽑았고, 이날 공개오디션으로 본선에 오를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 가요제의 총연출을 맡은 최경숙(43)씨는 "생각보다 기존에 활동하던 팀들이 많이 신청했다. 인디에서 활동한 유명한 팀도 있고, 여러 음악제에서 수상경력이 화려한 팀도 있다. 드라마 OST를 제작했던 프로팀들도 있고, 평균적으로 실력이 뛰어나다"며 "전국의 뮤지션들이 평화의 노래를 만들어 인천을 찾아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평화를 주제로 좋은 곡들이 많이 만들어져 기분이 좋다"고 했다.

가요제 공개오디션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시민심사단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공개오디션에 참가한 100명의 시민심사단에 대해, 최 연출가는 "심사위원단과 다르게 시민심사단은 관객들의 입장에서 내가 좋은 걸 찾으니까 대중들의 정서와 더 가깝다"고 했다.

이날 공개오디션에서는 심사위원단이 8개 팀, 시민심사단이 2개 팀을 뽑았다. 시민심사단이 30개 팀 중에서 5개 팀을 선정하고,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함께 합산해 5개 팀 중 2개 팀을 뽑는 방식이었다.

시민심사단에 참여한 김경언(61)씨는 "지인의 소개로 참여했는데, 수준급인 참가자들을 보면서 몸과 마음의 피로가 씻기는 기분이었다"며 "본선에도 시민심사단으로 꼭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본선에 진출한 '톱텐(Top 10)은 더율·딜런·예술빙자사기단·새의전부·솔가·참좋다·평화바람·모노뉴·라보엠·송인효이다.

본선 경연은 9월 13일 오후 7시,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심사위원단 이외에 시민심사단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 곡은 음반과 온라인 음원 제작을 거쳐 유통될 예정이다. 또한 본선 진출 팀들이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는 방안을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논의 중이다.

이번 가요제에는 경쟁과 무관한 특별 팀도 있다. 연평도에서 '방공호에 대피했을 때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을 보며 평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는 한 교사가 만든 노래로 참가한 '연평마루'와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보며 20년 이상 평화를 노래한 '야마가미 시게노리와 사람들'이란 팀이다.

'야마가미 시게노리와 사람들'은 이날 공개오디션이 끝난 직후 '히로시마의 눈물'과 '마음을 함께해요'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특히 '마음을 함께 해요'라는 노래를 한국말로 불러 공개오디션장에 모인 관객 300여명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별 팀들은 본선 경연 때도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인천평화창작가요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노래를 발굴, 전국으로 확산해 남북교류협력의 중심도시·국제 평화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사)인천사람과문화와 <시사인천>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시사인천>에도 실림



태그:#인천평화창작가요제, #트라이볼, #시사인천, #인천사람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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