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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강남4구 위한 삭발도" 노회찬 "강남4구 포장은 낡은 정치" 김종철 "나만 지역 지켰다"
ⓒ 송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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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9일.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여야 후보들은 지역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집권 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동작을 강남4구로 만들겠다"며 지역 개발을 거듭 주장했다.

"저의 메인 공약은 강남4구입니다. 강남4구가 뭐냐. 동작구의 묶은 숙제들을 다 해결해서 동작구의 발전, 길도 뚫고 물길도 뚫고 재개발 개건축도 원하는 부분 할 수 있게 하고…. 일단 국회에 들어가면 제1사업으로 그걸 추진하는데, 잘 안되면 띠 두르고 여러분들 같이 가주실거죠? 조금 부족하면 삭발할까 하는데…, 할까요 말까요. 하지말라고요? 하라고요? 해야죠."

나 후보의 사당역 앞 유세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도 '강남4구 공약'을 강조한 뒤, 나 후보를 "미래의 여성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서초구의 빌딩은 삐까번쩍한데 동작구의 빌딩은 별로 그렇지 못합니다. 강남3구보다 동작구가 먼저 생겼습니다…. 나경원 국회의원이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철 지난 이념논쟁에 빠질 게 뻔한 단 5석의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가 국회의원 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나경원 후보 '강남4구' 공약을 "낡은 정치"라고 비판하며 "서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강남과 동작구를 연결하는 도로를 넓히는 예산을 들여서 도로를 확충하겠다는 겁니다, 이거 사당로까지 확충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그 사업을 늦췄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걸 '강남4구'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들고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낡은 정치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세월호 이전의 낡은 대한민국의 모습 아닙니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같은 당 소속 기동민 후보와 단일화한 노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명박근혜 정권'에게 경고장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선거 때만 되면 뭘 해주겠다고 합니다. 서민들에게 약속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약속 지킨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거짓말하는 정권, 우리 시민 여러분들 동작 주민 여러분들께서 반드시 레드카드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김종철 노동당 후보는 여야 후보들 중 자신만이 "동작 지역을 지켜왔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2008년 이후에 동작에 뼈를 묻겠다고 얘기한 정치인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람은 저 김종철뿐입니다. 낙선한 이후에도 낙선한 그 수준에서 낙선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한 여야 후보들. 30일 동작을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태그:#동작을, #7.30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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