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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014~2015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11시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열렸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레퍼토리시즌은 지난 2012년 '2012~2013 시즌'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국립산하 공연단체 자체제작의 질 높은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기획으로 지난 두 해간 수준 높은 창작품과 매표기록, 해외 진출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안호상(국립극장 극장장), 윤성주(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녀(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원일(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2014~15시즌 티켓오픈이 시작됐는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시즌제'는 외부 대관을 줄이고 국립의 전속단체, 비인기단체로만 1년을 채우겠다는 상당히 큰 도전이다. 2012년 처음 시작할 당시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신작이라 사실 조마조마했다"며 지난 감회도 얘기했다.

 

또, "그럴수록 오히려 국립 자체의 전속단체로 작품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야외행사를 대폭 없애고, 전보다 두배, 세배로 프로그램을 늘렸다"며 확고한 시즌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실, 외국의 경우 시즌매표의 20~30%는 고정관객층이다.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어려운 입장을 토로했다.

 

"점차 좋은 작품이 제작되고 이번 2014~15 시즌을 국립창극단 <메디아>나 국립극장 <단테의 신곡>등 지난 시즌 인기작품으로 채워 더욱 믿음직스럽다. 특히, 시즌오픈은 국립무용단의 신작 <토너먼트>로 하는 용기를 냈다. 이번 시즌이 내용적으로 꽉 차고 성공적으로 가도록 기대하겠다"고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관객과 스태프, 예술단체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다음으로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은 "요즘은 국내 연출들에게 '창극 연출할래?'하고 물으면 망설이지 않을 정도로 창극의 인기가 높아졌다(웃음). 2013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6일간 6회나 매진됐고, <메디아>는 다시 보고 싶은 창극 1위를 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메디아> 관람등급을 19금에서 18금으로 낮춰서 더욱 폭넓게 관객들께서 볼 수 있게 할까 싶다. 두 작품 모두 올해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즐거운 심정을 드러냈다.


올해는 신작 창극에 두 해외거장이 함께 한다. 이외에 신진, 중진, 원로의 완창판소리가 진행된다.


국립무용단은 2015년 가을, 2013~14 시즌작 중 <회오리>를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공연을 하고, 이어서 <묵향>으로 프랑스 4개도시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2014~15 시즌은 전체 53편으로 레퍼토리 8편, 신작 21편, 상설 24편으로 진행된다. 상기 작품 외에 국립극단은 <3월의 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리차드 2세>, <혈맥>, 국립발레단은 <교향곡 7번 & 봄의 제전>, 국립극장은 <단테의 신곡>과 <마당놀이 시집 가는 날>, <양방언의 콘서트>, <NT Live 코리올라누스>, <NT Live 리어왕>, <NT Live 프랑켄슈타인>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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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립레퍼토리시즌, #안호상 원일 김성녀 윤성주, #신해철 임헌정 하림 정의신 , #안드레이 서번 메디아 옹녀 , #춘향전 야호 회오리 묵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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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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