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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에 제주 불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28일 열린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에 제주 불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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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 때 압제에 항거하고 제주 불교계 개혁에 앞장섰던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가 지난 28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 광명사 경내에서 진행됐다.

한국불교태고종 광명사(주지 수보스님)가 주최 및 주관을 하고 서귀포시, 보훈청, 광복회 제주도지부, 제주불교신문 등이 후원을 한 이날 제막식 및 법회는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강승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스포츠 국장, 한대섭 광복회 제주지부장, 중앙원로 의원 각림 스님, 태고종 제주총무원장 탄해 스님, 평전 저자 임해봉 스님 등 불자 도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일정상 사정이 생겨 불참. 강승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스포츠 국장이 대독)는 "오늘 애국지사 벽담동화 대종사비 제막식과 방동화 평전 출판 기념 법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일제 압제에 항거했던 방동화 애국지사님의 행적을 기리고 그 뜻을 전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이 자리를 함께 해 주고 계시는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불심이 깊은 땅이다. 부저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이 제주사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불자 여러분들께서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저 또한 불교의 큰 가르침 가운데 하나인 겸손함을 되새기며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을생 서귀포시장 벽담 동화 스님 추도사를 하고 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 벽담 동화 스님 추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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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을생 서귀포시장도 추도사를 통해 "벽담 동화 스님은 제주도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장 항쟁으로 기록되고 있는 무오 법정항쟁 당시 좌 대장을 맡아 항일운동을 이끄신 애국지사"라며 "'조선불교혁신 전도승려대회' 등 제주불교의 역사 현장에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부딪히며 민족의 독립과 불교의 개혁을 위해 살다 가신 동화 스님께 삼가 추도의 마음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장은 "무오법쟁은 항쟁은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최대규모의 무장항일운동으로서 제주인의 드높은 애국심과 구국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만고에 빛날 영령의 뜨거운 애국심과 불굴의 기상은 오늘날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의 발전을 가능케 해 준 정신적 기반이 돼 줬다"고 강조했다.

임해봉 스님은 벽담 동화 스님의 평전을 쓰게 된 사연을 소개하며 비문낭독을 통해 "벽담 큰 스님이 일제 시대 때 제주 불교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꼭 알려야 할 절실함을 느껴 평전 작업을 하게 되었다"며 "당시를 살펴보면 벽담 큰 스님의 고심들이 많이 엿보였다. 스님 생애 중에 평화로운 시기는 많지 않았음에도 늘 정진하고 후학들을 양성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광명사 주지 수보 스님이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수보 스님이 벽담 동화 대종사 비 제막식 및 방동화 평전 출판기념 법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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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동화 평전을 쓴 임해봉 스님이 벽담 동화 스님 평전을 쓰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방동화 평전을 쓴 임해봉 스님이 벽담 동화 스님 평전을 쓰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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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방동화 , #광명사 , #서귀포시장, #현을생,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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