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박소연(신목고)과 김해진(과천고)이 차기 2014-2015 시즌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음악을 발표했다.

두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소연의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 음악은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프리스케이팅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밝혔다. 두 작품은 모두 김연아(24)의 안무가였던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박소연은 지난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렸던 2014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클린연기를 펼치며, 김연아 이후로는 최초로 톱10 진입에 성공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소연은 이 성적으로 차기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와 4차 로스텔레콤 컵 대회에 배정을 받았다.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에선 바이올린 선율에 맞춘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박소연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는 시즌이기 때문에 성숙하고 멋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곡 선택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서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음악으로 '포기와 베스'를 선택했고,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는 '랩소디 인 블루'로 최종 결정했다. 쇼트프로그램의 안무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테판 랑비엘의 작품이고, 프리스케이팅 안무가는 데이비드 윌슨이다.

김해진은 지난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160점대의 점수로 시즌 베스트 31위의 성적을 내며, 차기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 대회에 배정 받았다. 김해진은 두 음악모두 조지 거쉰의 작품을 선택함으로써 지난시즌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선 다채로운 장르가 혼합돼 애상적이고 매혹적인 음악에 맞춰 풍부한 표현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진은 "지난 시즌과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해 보고 싶어 새로운 장르의 곡을 선택하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두 선수는 현재 8월 6-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피겨 아시안트로피 대회 참가를 위해,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 중이다. 두 선수는 이 대회를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참가 전 본격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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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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