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 경기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쓰고 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타율을 2할4푼3리(354타수 86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2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긴데 이어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그레이의 4구 커브를 받아쳤지만 아쉽게 1루 땅볼에 그치며 타석에서 물러났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추신수가 아니었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이던 7회말 2사 1루 상황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그레이의 4구째 패스트볼을 깔끔하게 받아치며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아쉽게 후속 동료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살아난 타격감을 재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약이었다. 추신수의 안타행진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닉 테페시가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에서 1점밖에 뽑는데 그치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타격감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즌 성적 41승 63패를 거뒀고 결국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랭크되는 굴욕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내일 28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다음 경기서도 추신수가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소속팀 텍사스의 타선의 분위기를 살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메이저리그 추신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