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1세트와 2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듯 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마지막 승리를 거두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표승주가 공격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이소영이 2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도로공사에서 이적한 표승주가 23점을 올리며 이소영의 득점에 가세를 했다. 이외에 김지수가 14점, 안혜리가 11점을 올리며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혜진과 박성희가 각각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삼겼다.

1세트가 시작되자 흥국생명은 박성희와 김혜진이 공격을 이끌며 초반 리드를 펼쳐나갔다. 세트 중반에 16-15로 추격을 받은 후 박빙의 경기를 펼치다가 결국 듀스접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듀스상황에서 박성희가 빠른 공격을 성공시킨 후 조송화의 서브가 GS칼텍스의 코트바닥에 떨어지면서 26-24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이어갔고, 정시영과 김혜진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1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이소영과 안혜리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21-19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표승주의 서브범실로 한점을 추가해 2세트마저 25-22로 따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는 듯했다.

사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에도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리드를 이어나갔다. 중반으로 가면서 공격을 흐름을 GS칼텍스에게 넘겨주고 말았는데,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연속득점과 표승주의 서브득점으로 19-13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다. 3세트를 25-21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벼랑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4세트에서도 이소영과 표승주의 공격력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승리를 향한 마지막 힘을 발휘하면서 13-13의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또다시 듀스접전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GS칼텍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7-25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가 시작되자 GS칼텍스는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의 코트바닥을 공략하며 8-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15-10으로 5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의 대 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결승에 진출하게 된 GS칼텍스는 27일 오후에 현대건설과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번 대회 안산. 우리카드컵의 우승 트로피가 어느팀에게로 갈 지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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