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때리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40에서 .243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추신수의 안타는 기분좋게 첫 타석부터 나왔다. 1회말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해멀을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강한 패스트볼을 때렸다.

뜬공으로 판단됐던 볼은 상대 좌익수 브랜든 모스가 타구 판단미스로 볼을 캐치하지 못하며좌익수 앞 안타가 됐다.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로 신바람이 난 추신수는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던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이던 5회말에는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고대하던 멀티히트는 7회에 완성됐다.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투수 에릭 오플래허티의 초구 슬라이더를 깔끔하게 때려치며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이후 3경기만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 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과 함께 선발투수 제롬 윌리엄스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더해 4-1로 승리하며 홈 8연패 사슬을 끊어버렸다. 이 날 승리로 부진 탈출을 알린 텍사스는 시즌 성적 41승 6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부활을 선언한 추신수가 내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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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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