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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새정치-정의당의 '동작을·수원정' 후보 단일화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의 모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새정치-정의당의 '동작을·수원정' 후보 단일화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의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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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후보 간 이뤄진 '동작을·수원정'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 우롱 구태정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당 대 당 논의는 없었다"라며 '나눠먹기 연대' 비판을 방어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고리로 새누리당 심판론을 내세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작구 야권 단일화는 국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은 구태정치다, 정당이 선거를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정당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라며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략은 결코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그는 "특히 정의당 천호선 후보는 정의당 대표"라며 "당 대표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그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는 "오늘부터 이틀간 7.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라며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정쟁으로 장기 침체 늪에 빠지냐의 선택이다, 경기를 살리기 원하신다면 기호 1번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어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후보 나눠먹기 쇼를 보였다, 양당 지도부의 꼼수각본에 의한 한 편의 막장드라마, 야합정치의 끝판"이라며 "짜고치는 고스톱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다, 이제 정말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비판 글.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비판 글.
ⓒ 새누리당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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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보 야합을 통해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후보가 됐다, 또 통합진보당의 유선희 후보가 노동당 김종철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사퇴했다"라며 "이제 조만간 김종철 후보는 노회찬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사퇴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노회찬 후보가 새정치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중개고리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철수 대표는 또 철수함으로서 철수 4관왕이 됐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종점에 도착했다"라며 "제 1야당이 유일한 서울 선거구에서 후보조차 못낸 한심한 정당이 됐다, 스스로 새정치에 사망선고를 내렸다"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누리당은 공식 트위터에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를 겨냥해 "벌써 다섯 번째 철수"라며 '10번 철수하면 정계은퇴'라 적힌 새정치쿠폰북을 게재했다.

"세월호 참사의 분노, 투표로 표현해 달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권이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선거승리를 위한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권이 세월호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세월호특별법 관철과 선거승리를 위한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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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선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고 싶어하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7.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에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오전 수원 현장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대표는 "(동작을 후보 단일화는)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승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기동민의 살신성인의 결단"이라며 "야권 후보간 단일화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집권여당의) 오만독선·불통을 엄중히 경고하라는 국민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 대 당 논의는 없었다, 동작을 특수성을 감안해서 양당 후보의 논의 결과를 존중한다"라며 "다른 논의는 일체 없었다"라며 '나눠먹기식 연대'라는 새누리당에 방어 논리를 폈다.

이어서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미온적인 새누리당을 향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진실을 은폐하고 싶어한다, 참사 100일인 어제 세월호 사고는 교통사고일 뿐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이는 7.30 재보궐 선거 결과에 자만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에 임하는 자세를 바꿀 수 있다"라며 "새정치연합에 힘을 실어달라, 정부 여당에 경고를 보내주면 그 힘으로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안전하고 인간존엄의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인데, 세월호 참사 분노와 아픔, 고통을 투표로 표현해달라"라며 "한 분도 빠짐없이 여러분의 뜻을 표로 확인해달라"라고 호소했다.


태그:#후보 단일화,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동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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