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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상공에서 실종된 알제리항공 여객기의 기체 잔해와 탑승자 시신 발견을 보도하는 CNN뉴스 갈무리.
 말리 상공에서 실종된 알제리항공 여객기의 기체 잔해와 탑승자 시신 발견을 보도하는 CNN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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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상공에서 교신이 끊겨 실종된 알제리항공 여객기의 잔해와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부르키나파소 정부 관계자는 "말리 북부 사막에서 알제리항공 여객기의 잔해와 시신 일부를 발견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 관계자가 국경지대인 말리의 불리케시 마을에서 실종된 기체 잔해와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며 "발견된 시신은 모두 불에 타 흩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불리케시 마을은 부르키나파소 국경에서 말리 쪽으로 5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앞서 전투기를 급파해 수색에 나선 프랑스 정부도 인근에서 실종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알제리항공 MD-83기종 여객기(AH5017)는 승객 110명, 승무원 6명 등 116명을 태우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이륙 50분 만인 오전 1시 55분 말리 중부도시 가오 상공에서 갑자기 교신이 끊겨 실종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한 추락이 유력하다. 부르키나파소 교통부는 실종 여객기가 "니제르의 관제센터에 악천후 때문에 항로를 변경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교신이 끊겼다"고 발표했다.

부르키나파소 정부가 발표한 탑승자 국적은 프랑스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부르키나파소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룩셈부르크 2명 등이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프랑스를 비롯해 알제리,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와 유엔평화유지군 등이 사고기 수색에 나섰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만약 탑승자 사망이 확실하다면 엄청난 비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알제리항공, #여객기 실종, #말리, #부르키나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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