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누하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며 촬영 뒷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영화<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 ⓒ 이정민


7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신작 <명탐정 홍길동>으로 돌아온다.

영화 <명탐정 홍길동>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소설 속의 주인공 의적 홍길동을 현대를 배경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립탐정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작품.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은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누군가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만큼 신체적으로나 인격적으로 결함이 많은 색다른 영웅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고지전>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각광 받은 이제훈이 군복무 이후 첫 작품으로 <명탐정 홍길동>을 선택했다. 이제훈이 맡은 홍길동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비상한 기억력과 그 누구도 파악할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성공률 100%의 사립탐정으로 지금껏 유일하게 찾지 못한 단 한 사람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조성희 감독은 이제훈의 캐스팅에 대해 "차가움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홍길동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에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지닌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이 더없이 좋았다"며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 그 자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명탐정 홍길동>은 오는 11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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