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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유엔 학교 시설 폭격을 보도하는 CNN 방송 .
ⓒ CNN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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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대피 시설로 이용하는 학교가 24일(아래 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정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하눈 지역에 있는 이 학교는 유엔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대피소로 활용하는 곳으로 폭격 당시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로 알려졌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팔레스타인 정부는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이 학교 운동장에는 희생자들의 핏물 웅덩이가 생겼으며 책을 비롯한 학교 용품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유엔 대피 시설까지 폭격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라크를 방문 중이던 반기문 사무총장은 폭격 소식이 전해진 뒤 즉각 성명을 내고 "여성과 아이들, 유엔 직원을 포함한 다수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초 유엔 직원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엔 관계자는 "사망한 유엔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폭격에 관해 "가자 난민을 겨냥한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이 전쟁 기계(war machine)적인 폭력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한 로켓이 중간에 떨어져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사이의 전투로 유엔 시설이 공격을 받기는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개시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이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가자지구 다른 지역의 공습과 포격으로도 최소 40명이 숨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790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도 지금까지 3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 간의 충돌로 인한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태그:#가자지구, #이스라엘 , #유엔학교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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